조류인플루엔자 위기경보 '심각'…경남도, 유입차단 총력
27일 광주시 기러기 사육농장 '확진'
예찰·검사·소독 등 전방위 방역 강화
![[창원=뉴시스] 경남지역 철새도래지 인근 방역 소독.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28/NISI20251028_0001977243_web.jpg?rnd=20251028123103)
[창원=뉴시스] 경남지역 철새도래지 인근 방역 소독.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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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지난 27일 광주시 소재 기러기 사육농장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으로 위기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도내 AI 유입 차단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가축전염병 재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에 따라 기존 방역상황실을 방역대책본부로 격상해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유지하고 유관 부서와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또 도내 거점소독시설 20개소를 상시 운영과 동시에 산란계 밀집지역과 대규모 가금농장 주변에 통제초소를 추가 설치해 출입차량 소독 여부 등을 엄격히 관리한다.
경남도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도내 소규모 농장 180호 대상으로 방사사육 여부 등 방역상황을 긴급 점검한 데 이어 방역이 취약한 가든형 식당 20개소에 대해 28일 일제 정밀검사를 시작했다.
도는 가금농장 등 축산 관계자의 모임 행사는 금지하도록 조치한다. 가금농장에 대해서는 사람, 차량 등에 의한 오염원 유입 방지를 위해 육계(5일)와 육용오리(1일)의 입식 및 출하 기간이 단축된다.
또 검사 주기를 대폭 강화해 닭, 종오리는 당초 1개월에서 2주 간격으로 단축하고 육용오리는 사육기간(43일) 중 3회 정밀검사를 실시해 감염 개체를 조기에 색출한다.
과거 야생조류 AI 검출이력 등 발생 위험이 높은 중점방역관지구 내 오리 사육농가에 대해서는 내달부터 4개월 간 사육 제한을 실시한다.
그리고 철새도래지와 가금농가 및 관계 시설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기 위해 28일부터 2주간을 '일제 집중 소독주간'으로 지정해 공동방제단 86개반, 소독방제차량 37대를 동원해 소독한다.
정창근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지난달 이후 전국에서 두번째 고병원성 AI 발생이 보고됐으며 도내에도 철새 마릿수가 증가하는 등 AI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축산농가에서는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도내 고병원성 AI 발생을 막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올해 국내 고병원성 AI는 지난달 12일 경기 파주, 지난 21일 광주 가금농장에서 각각 발생했지만 야생조류에서는 아직 고병원성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일본에서 이달 들어 가금농장 1건, 야생조류에서 2건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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