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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당동 학부모들, 중학교 입학정원 감축 '반발'…"불합리"

등록 2025.11.04 11: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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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시스] 최영민 기자 = 4일 충남 천안시 불당동 천안교육지원청 앞에서 불당동 지역 학부모들이 중학교 학교 배정 문제와 관련한 집회를 열고 있다. 2025.11.04. ymchoi@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 최영민 기자 = 4일 충남 천안시 불당동 천안교육지원청 앞에서 불당동 지역 학부모들이 중학교 학교 배정 문제와 관련한 집회를 열고 있다. 2025.11.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최영민 기자 = 충남 천안시 불당동 지역 중학교의 입학정원 감소로 이 지역 중학교 입학 예정의 학생들이 원거리로 통학해야 하는 일이 발생하자 학부모들이 반발했다.

'불당동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 학부모들은 4일 오전 천안교육지원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불당동 지역 중학교 입학 예정 학생들을 위해 교육당국이 적극적인 행정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불당동 지역구의 구형서 충남도의원, 장혁 천안시의원도 함께 참석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올해 현재 불당동 초등학교 6학년 학생수는 1167명에 달하는 반면 불당동 지역 세 중학교(불당중·불무중·월봉중) 내년도 입학 정원은 957명으로 이전 해 보다 162명이나 감소됐다"며 "불당동에 사는 210명의 학생들이 타지역 학교로 강제 배정될 상황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많은 가정의 아이들이 안전한 통학을 위해 약 월 13만원의 버스비를 부담하고 있다"며 "단순한 경제적 문제를 넘어 지역 내 학교가 있음에도 먼 지역 학교로 보내야 하는 불합리한 상황"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집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원거리 통학을 감수해야 한다면 멀리까지 학교를 감에 있어 해당 학교가 특별한 무언가를 갖고 있어야 한다"며 "일방적으로 특정 학교를 가야 한다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통학차량을 위해 월 13만원 이상의 돈을 내고 있는 데 이걸 연간으로 환산하면 어마어마한 금액"이라며 "교육당국이나 천안시가 이를 지원을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천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불당동에서 제일 멀리 통학해야 하는 곳은 봉서중·계광중·서여중 정도의 학교"라며 "직원들 중 일부도 같은 학부모로서 이 같은 상황을 겪고 있는 경우가 있는 걸로 안다. 하지만 학령인구 감소 등 전반적인 문제로 충남교육청도 지난해 기준 학급당 32명을 배정했지만 더 줄이는 방향으로 가능 추세다. 과도기적인 문제가 있지만 점차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 후 일부 학부모 대표들은 천안교육지원청 관계부서 관계자들과 만나 대책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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