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왕궁 자연환경복원사업, 예타 대상 사업에 선정
"훼손의 땅서 치유 공간으로"

익산시 왕궁면 일대 전경 (사진=익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익산시 왕궁면 일대의 환경 훼손 지역이 정부 주도의 대규모 생태계 복원사업을 통해 치유의 땅으로 거듭나게 됐다.
4일 시에 따르면 '왕궁 자연환경복원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총사업비 2437억원(국비 1691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예타 통과 시 2033년까지 왕궁면 일대 182만㎡(축구장 255개 규모)를 생태복원 지역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왕궁면은 과거 한센인 격리와 축산업 집중으로 심각한 환경 훼손을 겪은 지역이다. 2011년부터 정부가 축사 매입을 진행해 2023년 모두 철거를 마치며 복원의 기반을 마련했다.
1단계 사업은 생태축 연결과 자연형 수로 복원, 논습지 조성 등을 통해 수질 정화와 멸종위기종 서식지 회복에 초점을 맞춘다. 2단계에서는 생태탐방로 조성, 왕궁 자연회복 기념관 건립, 국립 자연환경복원센터 유치 등을 추진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경제 기반을 구축한다.
시는 내년 예타 본조사 통과를 목표로 환경부·전북도 등과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향후 '세계녹색복원엑스포' 유치도 병행할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수십 년 간의 아픔을 간직한 왕궁지역이 치유와 회복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생태복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