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3분기 경기 소폭 악화했지만 '4분기 반등 기대'
3분기 제조업·건설업 부진
4분기 자동차 관세 인하, 조선 수요 회복 전망
![[경주=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하고 악수하고 있다. 2025.10.29.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9/NISI20251029_0021035153_web.jpg?rnd=20251029145652)
[경주=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하고 악수하고 있다. 2025.10.29.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전북본부, 목포본부가 5일 발표한 '호남권 경제 동향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2025년 3분기(7~9월) 중 호남권 경기는 전분기보다 소폭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4분기에는 한·미 정상회담 이후 자동차 관세 인하와 조선 수요 회복, 소비 진작 정책 등에 힘입어 제조업과 서비스업 중심으로 점진적 반등이 기대된다.
서비스업 생산은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소폭 증가했으나 제조업과 건설업 생산은 각각 줄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와 철강이 선전했으나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석유정제는 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반도체는 미국의 대중국 고율 관세부과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수요가 유입되며 생산이 늘었고, 철강도 판매가격 상승과 설비 효율화, 인공지능(AI) 도입 등 원가 절감 노력이 이어지며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자동차는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감소했고, 석유화학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여천NCC 3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부진했다. 조선업 역시 발주 유보와 화재 피해 영향으로 생산이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정부의 민생회복소비쿠폰 지급 등 소비 진작 정책에 힘입어 숙박·음식점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다만 폭염·집중호우 등 이상기후로 외출 활동이 줄면서 도소매업은 보합에 그쳤고, 운수업과 부동산업은 각각 여객 감소와 거래 위축으로 줄었다.
건설업 생산은 민간 착공 면적과 공공부문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집행이 모두 줄며 소폭 감소했다.
민간 부문에서는 분양시장 부진이 다소 완화됐으나 인건비 상승과 미분양 누적이 부담으로 작용했고, 공공부문은 상반기 조기 집행에 따른 기저효과와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의 불확실성 등으로 집행이 줄었다.
한국은행 광주본부 관계자는 "4분기에는 자동차 관세 인하와 조선 수요 회복 등으로 제조업 생산이 일부 반등할 전망"이라며 "서비스업은 추가 소비 진작 행사 효과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지만, 건설업은 민간·공공 부문 모두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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