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꿈 못 이룬 손아섭, 3번째 FA 신청할까…한화의 선택은
'우승 염원' 한화와 손아섭, 7월 말부터 동행
그러나 결과는 KS 준우승…내년에도 함께할까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2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한화 손아섭이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5.10.27.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7/NISI20251027_0021032334_web.jpg?rnd=20251027185911)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2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한화 손아섭이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5.10.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베테랑 타자 손아섭은 올해 '우승'이라는 같은 꿈을 안고 한 배를 탔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한화와 손아섭, 손아섭과 한화는 동행을 이어갈 수 있을까.
손아섭은 2007년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2618) 기록을 세우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정교한 콘택트 능력을 앞세워 2012년, 2013년, 2017년 세 차례 최다 안타 타이틀을 차지했고, 2023년에는 최다 안타와 타격왕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하지만 화려한 개인 성적에도 불구하고, 채우지 못한 한 가지가 있었다.
데뷔 후 18년 동안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무대를 밟질 못했다.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는 적지 않게 경험했지만, 유독 KS와는 인연이 없었다.
그만큼 우승을 향한 갈증도 깊어졌다. 손아섭처럼 우승에 목말랐던 팀이 있었다. 한화였다.
![[대전=뉴시스] 조성우 기자 = 29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6회말 공격 2사 주자 만루서 손아섭이 2타점 적시타를 때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9.29.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29/NISI20250929_0020998929_web.jpg?rnd=20250929204949)
[대전=뉴시스] 조성우 기자 = 29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6회말 공격 2사 주자 만루서 손아섭이 2타점 적시타를 때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9.29. [email protected]
지난 5년간 한화는 하위권을 전전했다. 2020~2022시즌엔 최하위 10위에 머물렀고, 2023년 9위, 2024년 8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2025시즌엔 외국인 에이스 원투펀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를 앞세워 성적 반전을 이끌었다. 덕분에 정규시즌 정상도 노릴 수 있었고, 2006년 이후 19년 만에 KS 진출도 꿈꿀 수 있었다.
다만,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한 탓에 베테랑의 존재가 절실했다. 그렇게 서로의 '니즈'가 맞아떨어진 한화와 손아섭은 7월 말부터 동행하기 시작했다.
한화는 7월 말 NC 다이노스로부터 손아섭을 영입하는 대신 2026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3억원을 내줬다.
![[대전=뉴시스] 조성우 기자 = 30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7회말 공격 2사 주자 2, 3루서 문현빈의 2타점 적시타 때 손아섭이 홈인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5.10.30.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30/NISI20251030_0021038232_web.jpg?rnd=20251030211408)
[대전=뉴시스] 조성우 기자 = 30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7회말 공격 2사 주자 2, 3루서 문현빈의 2타점 적시타 때 손아섭이 홈인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5.10.30. [email protected]
시즌 도중 한화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손아섭은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한화 이적 후 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5(132타수 35안타)를 기록했다. 이적하기 전 NC에서 작성한 0.300의 타율보다는 성적이 다소 낮았지만, 충분히 안정적인 수치였다.
이번 가을야구에서도 그는 10경기에 나서 타율 0.300(40타수 12안타)로 제 몫을 다했다. 큰 인상을 남기진 못했지만, 19년 만에 나선 첫 KS에서 타율 0.333(21타수 7안타)의 준수한 성적을 작성했다.
그러나 우승을 노렸던 트레이드는 끝내 결실을 보지 못했다. KS에서 한화가 LG 트윈스에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밀리면서 우승청부사가 되려는 손아섭의 꿈도 무산됐다.
올 시즌을 준우승으로 마친 손아섭은 3번째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다. 내년이면 프로 20년 차에 접어든다.
30대 후반이라는 나이를 고려할 때 내년엔 성적 하락과 외야 수비 능력 저하가 예상된다. 올해 한화에서도 대부분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3개월간 한화와 함께 우승을 꿈꿨던 손아섭은 이제 잔류와 FA 시장 진출 사이에서 선택을 앞두고 있다. 만약 손아섭이 FA 시장에 나선다면 한화가 그를 붙잡을지도 관심이다. 손아섭과 한화의 향후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7회초 공격 1사 주자 3루서 문현빈 내야땅볼 때 3루 주자 손아섭이 득점에 성공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며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5.08.10.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10/NISI20250810_0020924984_web.jpg?rnd=20250810202921)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7회초 공격 1사 주자 3루서 문현빈 내야땅볼 때 3루 주자 손아섭이 득점에 성공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며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5.08.1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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