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느린학습자 대상 'PNU 미리내대학' 신입생 모집

[부산=뉴시스] 부산대학교 미래시민교육원은 전국 최초로 성인 느린학습자를 대상으로 문화예술중심 맞춤형 평생교육을 시행하는 'PNU 미리내대학'의 2026학년도 신입생을 오는 17일부터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부산대 제공) 2025.11.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대학교 미래시민교육원은 전국 최초로 성인 느린학습자를 대상으로 문화예술 중심 맞춤형 평생교육을 운영하는 ‘PNU 미리내대학’의 2026학년도 신입생을 17일부터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느린학습자는 장애 진단 범주에는 속하지 않지만, 경계선 지능지수(71~84)를 가진 이들로 학습과 사회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국내 인구의 약 14%가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PNU 미리내대학’은 교육부 국립대학육성사업의 하나로 운영되는 3년제 비학위 과정이다. 느린학습자의 생애주기별 어려움을 해소하고 원활한 자립을 돕기 위해 지난해 부산대에 국내 최초로 개설됐다.

교육과정은 ▲공통교양 교육 ▲문화예술 교육 ▲소매틱(Somatic) 교육 ▲특화 교육 등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느린학습자의 잠재 능력 개발과 자립, 사회참여 촉진, 삶의 질 향상 및 자아실현을 목표로 심리·정서적 지원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은 부산대 교수진과 전문 강사진이 맡는다.

아울러 지역사회 연계형 직업 전문과정과 현장체험 중심 교육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향후 지역의 사회적 기업 및 복지시설 등과 협력해 느린학습자들이 직업 탐색, 인턴십, 일자리 체험 프로그램 등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원 자격은 19~35세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중 한국웩슬러 성인 지능 70~85(허용오차 ±10)에 해당하는 사람이다. 접수는 17~21일 부산대 미래시민교육원 행정실 방문 접수로 진행된다.

자세한 모집 요강은 부산대 미래시민교육원 누리집 공지사항 또는 행정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