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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겨울간식' 호빵의 계절이 온다…SPC삼립 아성 넘보는 롯데웰푸드·오뚜기

등록 2025.11.12 17: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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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 호빵 신제품 14종 출시

롯데웰푸드, '태풍상사'와 협업

GS25도 자체 호빵 제품 선봬

K푸드 인기에 호빵 수출도 확대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직원이 호빵을 정리하고 있다. 2023.10.15.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직원이 호빵을 정리하고 있다. 2023.10.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본격적인 겨울을 알리는 '입동'이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찾아오면서 대표 겨울 간식인 호빵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기 시작했다.

최근 겨울철 대표 간식으로 자리 잡은 호빵 시장을 놓고 SPC삼립이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롯데웰푸드와 오뚜기가 신제품을 출시하며 추격에 나섰다.

12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은 최근 호빵 신제품 14종을 출시했다. SPC삼립이 생산하는 삼립호빵은 지난해 기준 호빵 시장에서 약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SPC삼립이 출시한 삼립호빵은 매콤김치호빵·안동식 간장찜닭호빵·춘천식 닭갈비볶음밥호빵 등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호빵을 비롯해 말차라떼 호빵·소금우유 호빵 등 젊은 층을 겨냥한 간식용 호빵 제품도 다수 선보였다.

롯데웰푸드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태풍상사'와 협업한 기린호빵 신제품을 출시했다.

태풍상사와 협업한 기린호빵 제품은 레트로 감성 글씨체를 적용했으며, 드라마 속에서 주인공이 호빵을 먹으며 아버지를 추억하는 등의 제품 간접 광고(PPL)를 펼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오뚜기는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냉동 호빵을 통해 가정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존 시중 호빵은 실온 보관 특성상 소비기한이 짧았지만, 오뚜기가 출시한 '발효증숙 단팥호빵·야채호빵'은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 오뚜기만의 발효·증숙 공법을 적용해 쫄깃하고 푹신한 식감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편의점 업계도 호빵 신제품을 출시하며 겨울 간식 수요 공략에 나섰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달 30일 '버터베어 딥초코호빵'과 '버터베어 솔티카라멜호빵' 2종을 선보였다.

버터베어 딥초코호빵은 진한 초콜릿으로 달콤한 맛을 극대화했으며, 버터베어 솔티카라멜호빵은 소금과 카라멜의 '단짠'(달고 짠) 조합이 특징이다.

최근 편의점에서 호빵·군고구마 등 겨울철 대표 간식들의 판매량이 늘면서, 제품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의 지난해 10~12월 캐릭터 호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1% 증가한 건ㅅ으로 집계됐다.

한편 최근에는 K푸드 열풍에 힘입어 호빵의 해외 진출도 활발한 상황이다.

특히 SPC삼립의 경우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 20개 이상의 국가에 호빵을 수출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식품 업계 관계자는 "11월부터는 겨울철 대표 간식인 호빵을 찾는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보통 이 시기에 맞춰 신제품을 출시한다"며 "최근에는 해외에서도 드라마 등을 통해 군고구마·호빵·붕어빵 등 겨울철 국내 간식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늘고 있어 해외 진출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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