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장 성명서 놓고 충돌…홍나영·임채성 의원 격돌
홍나영 "절차 무시" 직격·임채성 "침묵이 더 무책임"
![[세종=뉴시스] 11일 김현미 세종시의원의(왼쪽)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에 최민호 시장이 절차상 문제를 들며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사진=세종시의회 제공) 2025.11.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12/NISI20251112_0001990797_web.jpg?rnd=20251112121248)
[세종=뉴시스] 11일 김현미 세종시의원의(왼쪽)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에 최민호 시장이 절차상 문제를 들며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사진=세종시의회 제공) 2025.11.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12일 오전 세종시의회 제102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장. 차분하게 시작된 회의는 국민의힘 홍나영 의원의 의사진행발언이 시작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마이크 앞에 선 홍 의원은 단호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홍 의원은 이날 "의장의 성명서 발표는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된 독단적 행위"라며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이 최민호 시장을 향해 발표한 성명서가 마치 의회 전체의 입장처럼 비춰진 점을 강하게 문제 삼았다.
그는 "의회는 다양한 정치적 견해를 가진 의원들로 구성돼 있다. 의장은 중립적 위치에서 전체를 대표해야 하지만 사전 합의 없이 성명서를 발표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의장석에 앉아 있던 임채성 의장은 굳은 표정으로 홍 의원의 발언을 끝까지 경청했다. 회의장 안은 조용했지만 긴장감은 팽팽하게 감돌았다.
홍 의원은 이어 김현미 의원의 긴급현안질문에도 절차적 하자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식 공문이 아닌 쪽지 수준의 자료로 질의를 강행했고 시장이 정당한 이의를 제기했음에도 이를 질문권 침해로 몰아갔다. 이는 민주적 의정활동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잠시 침묵이 흐른 뒤 임 의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임 의장은 "시정질문은 시민의 목소리를 대신하는 자리다. 시장의 불출석으로 의정활동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할 우려가 있어 긴급현안질문을 실시한 것"이라며 "운영위원회를 통한 정당한 절차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발표한 성명서에 대해서도 "계속되는 시장의 답변 회피와 불출석에 대해 시민을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오히려 침묵하는 것이야말로 시민을 외면하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임 의장은 회의를 마무리하며 "의회와 집행부는 시민의 행복이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동반자"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서로 성숙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 의장은 지난 11일 최민호 세종시장이 민선 4기 마지막 정례회에서 시정질문을 회피하고 본회의에 불참한 것에 대해 성명을 내고 "시민의 신뢰와 협치의 기반을 흔든 오만한 처사"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예산 심의가 진행되는 중요한 회기임에도 시장이 행사 참석을 이유로 본회의를 외면한 것은 반복된 출석 회피이며 지방자치의 근간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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