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탈리아산' 아닌 '중국산' 페라로로쉐…국내 소비자 혼란

등록 2025.11.12 17:13: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생산지는 중국인데 가격은 그대로라 배신감"

소비자가 올린 페라로로쉐 초콜릿 사진(사진=엑스)2025.11.12. *재판매 및 DB 금지

소비자가 올린 페라로로쉐 초콜릿 사진(사진=엑스)2025.11.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민아 인턴 기자 = 이탈리아 초콜릿 브랜드 페라로로쉐(Ferrero Rocher)가 국내에 공급하는 일부 제품의 생산지를 기존 이탈리아에서 중국으로 변경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페레로로쉐 측은 최근 한국 시장에 공급하는 일부 제품을 이탈리아산이 아닌 중국 항저우 공장에서 생산된 완제품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일부 매장에는 이탈리아산과 중국산 제품이 나란히 진열돼 있으며, 온라인에서는 소비자들이 제품 뒷면의 원산지를 확인한 사진을 공유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기존 제품이 소진되는 대로 중국산 제품으로 전면 전환될 전망이다. 현재 주요 온라인몰에서도 일부 제품의 원산지 표기가 중국으로 교체된 모습이 확인된다.

페라로로쉐는 고급 이미지로 판매돼 왔으며, 빼빼로데이와 수능 등 기념일에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다. 이에 소비자들의 당혹감이 큰 상황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기존 페라로로쉐 이미지와 고급화 전략과 안어울린다", "그럼 이제 이탈리아 초콜릿이 아닌 것 아니냐", "생산지는 중국인데 가격은 그대로 일 거 같아 배신감이 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페라로로쉐 측은 제품 품질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페라로로쉐 코리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제품의 인기와 성공을 고려해 해당 지역의 파트너와 소비자들에게 서비스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생산공장을 이전했다"며 "항저우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은 이미 중국 현지와 다른 동남아시아, 중동 일부 지역에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모든 생산 공장은 페레로 그룹이 중앙에서 정의한 동일한 품질 기준을 따른다"며 "중국 항저우 공장도 페레로 그룹의 감사와 인증,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국제 법률 표준의 요구 사항을 준수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