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임원 절반 이상 바꾸고 퇴직자 재취업 제한…뼈 깎는 인적쇄신
범농협 혁신TF 가동…3대 개혁 전략 추진
지역 농축협 부정부패 시 예산 지원 중단
5년간 소상공인 108조원 포용 금융 투입
![[세종=뉴시스] 농협중앙회는 최근 잇따른 사건·사고로 인해 하락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전면적인 개혁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사진 = 농협 제공) 2025.11.12.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12/NISI20251112_0001991081_web.jpg?rnd=20251112152821)
[세종=뉴시스] 농협중앙회는 최근 잇따른 사건·사고로 인해 하락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전면적인 개혁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사진 = 농협 제공) 2025.11.12.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농협중앙회는 최근 잇따른 사건·사고로 인해 하락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전면적인 개혁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농협은 이날 책임경영·청렴농협을 위한 3대 개혁 전략과 '범농협 혁신TF' 발족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개혁안은 이틀 전 공개된 임원 인적 쇄신 방안의 후속 조치로, 조직과 임직원 전체가 뼈를 깎는 수준의 변화를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농협은 ▲신뢰 받는 농협중앙회 ▲깨끗하고 청렴한 농·축협 ▲국민에게 사랑 받는 농협 등 3대 추진 전략을 중심으로, 중앙회 지배구조 혁신과 지역 농·축협 부패 근절, 농업인 부채 감면 등 구체적인 실행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대표·임원·집행간부의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대대적 인적 쇄신을 단행한다. 임원 선출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퇴직자의 재취업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대표이사에게는 경영 자율성을 보장하되, 중대한 비위가 발생하면 해임할 수 있는 책무구조도를 도입해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 또 불공정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수의계약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지역 농축협의 횡령·비리 등 부정부패 사고를 근절하기 위해 강도 높은 관리 방안을 내놨다.
사건이 발생한 농·축협에 대해서는 중앙회의 모든 지원을 전면 중단한다. 부정선거 방지를 위한 선거관리기구와 신고센터를 즉시 운영하고, 위반행위가 적발되면 신속히 조사한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율 합병을 추진하는 농·축협에는 중앙회 예산과 자금 지원을 확대한다.
농업인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포용적 금융 지원도 강화한다.
장기 연체 농업인의 채권을 소각해 신용 회복을 돕고, 혁신 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생산적·포용금융에 향후 5년간 108조원을 투입한다.
또 농촌 소멸 방지를 위해 3조6000억원을 투입해 '농심천심운동'을 실시하고,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가 헌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농협은 이런 개혁 과제를 실질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주요 부서장이 참여하는 '범농협 혁신TF'를 즉시 운영한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개혁 추진 계획은 과거의 구습과 관행을 타파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담았다"며 "조직의 투명성과 청렴성을 회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농협, 농업인에게 힘이 되는 농협으로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농협중앙회 전경. (사진=농협중앙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10/NISI20251110_0001988525_web.jpg?rnd=20251110105717)
[세종=뉴시스] 농협중앙회 전경. (사진=농협중앙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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