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신현대9차 보유세 789만원 올라 2647만원 예상[내년 공시가격 현실화율 동결]
국토부, 2026년 부동산 가격공시 추진방안 의결
시세 올라 공시가격 상승…보유세 부담은 늘어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11일 서울 서초구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5.11.11.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1/NISI20251111_0021053229_web.jpg?rnd=20251111142857)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11일 서울 서초구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5.11.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정부가 내년도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반영률)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다만 올해 서울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고가 주택을 중심으로 보유세가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부동산원 강남지사에서 열린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에서 '2026년 부동산 가격공시 추진방안'을 심의·의결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추진방안은 국토연구원 연구용역과 공청회,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마련됐다.
국토부는 우선 부동산공시법에 따른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의 기본 틀은 유지하되, 2026년도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올해 수준으로 두기로 했다. 공시가격 변동폭은 전년도 공시가격의 1.5% 이내에서 점진적으로 조정한다.
이에 따라 내년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공동주택 69.0%, 단독주택 53.6%, 토지 65.5%로 올해와 동일하게 유지된다.
다만 공시가격 상승으로 고가 주택 소유주의 경우 내년에 부담해야할 보유세(재산세, 종합부동산세)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 예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9차 전용면적 111㎡ 기준 내년도 공시가격은 올해보다 25.9% 오른 43억7800만원으로, 보유세는 올해 1858만원에서 내년에는 2647만원으로 42.5% 늘어나게 된다.
국토부는 또한 가액대별 시세반영률의 편차를 해소하는 등 공시가격의 키를 맞춰 균형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이는국토연구원 조사 결과 국민들의 공시가격의 균형성 확보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2024년 7월에는 61.1%, 올해 10월에는 61.6%를 넘기는 등 높게 나타난 것을 고려한 조치다.
이와 함께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에서 2035년까지 제시했던 연도별 시세반영률 목표도 현재 진행 중인 연구 등을 통해 다시 제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시가격 검증지원센터를 통한 사전·사후 검증체계 도입, 빅데이터 기반 AI 가격 산정모형 활용, 초고가주택 전담반 구성 등도 추진한다.
내년도 최종 공시가격은 토지와 단독주택은 올해 12월 열람 후 내년 1월에, 공동주택은 내년 3월 열람을 거쳐 4월에 확정된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현재 67개 제도에 활용되는 공적 기준가격인 부동산 공시가격은 국민 생활과 매우 밀접하다"며 "2026년도 부동산 공시가격에 적용되는 시세반영률은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되, 시세 산정의 정밀성도 높여, 부동산 시세 변동을 정확히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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