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기평, 美 활동 중인 전문가 대상 정책 자문 받는다

재미 한인 에너지기술·정책 자문단 발족

메리랜드 대학과 에너지 분야 업무협약

[세종=뉴시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11일부터 이틀간 '재미 한인 에너지기술·정책 자문단'을 발족하고 메릴랜드 대학과 공동으로 에너지기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에기평 제공) 2025.11.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미국에 있는 한인 전문가들에게 에너지 정책 자문을 받는다.

에기평은 11일부터 이틀간 '재미 한인 에너지기술·정책 자문단'을 발족하고 메릴랜드 대학과 공동으로 에너지기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에너지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재미 한인 에너지기술·정책 자문단은 미국에서 활동 중인 에너지기술 전문가를 대상으로 에너지 기술·정책 자문, 신규사업 기획의 객관성 확보를 위한 피어리뷰 및 공동연구과제 도출 등을 추진하기 위해 구성됐다.

자문단과 메릴랜드 대학 소속 연구자,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여한 '에너지기술 심포지엄'은 인공지능(AI)기술을 에너지에 접목한 최신기술 동향과 양국 공동연구를 주제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메릴랜드대학교, 미시간대학교, 플로리다대학교 등이 참여해 배터리·데이터센터·제조기술 분야에 적용되는 AI 기술 사례를 집중적으로 발표했다.

2부에서는 피츠버그대학교,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신시내티대학교 등이 한국 연구진과 공동으로 수행 중인 태양광·청정연료·수소 분야 국제공동연구 사례를 중심으로 세션을 진행했다.

발표 후에는 연구자들 간 질의응답과 활발한 의견 교류가 이어졌다.

에기평은 미국 내 에너지저장, 수소, 원자력 등 주요 에너지분야의 우수 연구대학인 메릴랜드 대학과 업무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메릴랜드 대학은 다수의 미국 에너지고등연구계획원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에너지기술분야에서 최상위권의 경쟁력을 보유한 대학으로 에기평은 지난해부터 메릴랜드 대학 내에 한미에너지협력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양 기관은 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 전 분야에 걸쳐 세미나, 워크숍, 연구자 네트워킹, 공동연구주제 도출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승재 에기평 원장은 "이번 MOU는 에너지 기술 분야의 공동연구, 학술교류, 혁신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메릴랜드 대학이 보유한 R&D 혁신역량을 국내 R&D 제도에 접목해 에너지전환정책 이행을 위한 R&D 성과를 한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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