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빈살만에 '가자 종전했으니 아브라함 협정 맺자' 제안"
등록 2025.11.14 16:40:49수정 2025.11.14 17:20:24
美, 다음 주 빈살만 방미 계기로 진전 기대
이견 여전…"사우디 내 反이스라엘 정서 커"
![[리야드=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지난 5월 14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걸프협력회의(GCC) 정상회의에 함께 참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가자지구 종전을 계기로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 협정을 맺자고 빈살만 왕세자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11.14.](https://img1.newsis.com/2025/05/14/NISI20250514_0000336031_web.jpg?rnd=20250514173230)
[리야드=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지난 5월 14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걸프협력회의(GCC) 정상회의에 함께 참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가자지구 종전을 계기로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 협정을 맺자고 빈살만 왕세자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11.14.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에게 가자지구 종전을 계기로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 협정을 맺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 시간) 미국 액시오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빈살만 왕세자와 통화에서 이 같은 기대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통화는 지난달 13일 이집트에서 열린 가자 평화 정상회의 이후 이뤄졌다. 한 미국 관료는 트럼프 대통령이 빈살만 왕세자에게 "내가 가자 전쟁을 종식했으니, 이제 당신이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길 원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빈살만 왕세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이를 추진하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다음 주 빈살만 왕세자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 관계 정상화인 '아브라함 협정' 체결에 진전이 있길 바란다는 뜻을 사우디 측에 밝혔다.
다만 현재 사우디와 이스라엘 간 격차가 여전히 크다는 점은 인정했다고 한다.
사우디는 아브라함 협정 일환으로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위한 불가역적 경로를 요구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두 국가 해법'에 강경하게 반대하고 있다.
사우디 지도부와 가까운 전직 미국 관료는 액시오스에 "가자 전쟁으로 사우디 국민 사이 반이스라엘 정서가 크게 고조됐다"며 "관계 정상화를 설득하려면 빈살만 왕세자가 이스라엘로부터 훨씬 강력한 약속과 실질적인 현장 조치를 직접 받아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워싱턴=AP/뉴시스] 모하메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2018년 3월 2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는 모습. (사진=뉴시스DB) 2025.11.14.](https://img1.newsis.com/2018/04/06/NISI20180406_0013966119_web.jpg?rnd=20180408081111)
[워싱턴=AP/뉴시스] 모하메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2018년 3월 2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는 모습. (사진=뉴시스DB) 2025.11.14.
빈살만 왕세자는 17~19일 약 8년 만에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한다. 트럼프 1기 시절 두 지도자는 '브로맨스'를 과시했지만, 사우디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을 계기로 양국 관계는 멀어졌다.
이번 방문에서 사우디는 안전 보장 제공 등 미국과 방위 협정 체결을 기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사우디는 F-35 전투기 도입도 타진하고 있다. 다만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은 한 보고서에서 사우디에 F-35를 판매하면 전투기 기술이 중국에 유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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