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TV 구독자, 손흥민·메시 뛰는 MLS 경기 무료로 본다

내년부터 추가 요금 없이 모든 MLS 경기 시청 가능

현행 유료 MLS 시즌 패스는 올해 말 서비스 종료

[오스틴=AP/뉴시스] LA FC의 손흥민이 2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PO) 2차전 오스틴 FC와 후반 경기 중 공을 다루고 있다. 손흥민은 전반 21분 드니 부앙가의 도움으로 선제골, 24분에는 부앙가의 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LA FC는 4-1로 승리하고 PO 2라운드에 올라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단판 승부를 겨룬다. 2025.11.03.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 TV 구독자들은 내년부터 손흥민, 리오넬 메시 등이 뛰고 있는 메이저리그 사커(MLS) 경기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애플은 2026년부터 애플 TV 구독자에게 모든 MLS 경기를 추가 요금 없이 제공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다음 시즌부터 팬들은 모든 정규 시즌 경기, 연례 리그 컵 토너먼트, MLS 올스타 게임, 캄페오네스 컵, 아우디 MLS 컵 플레이오프 등을 애플 TV 구독권으로 전부 즐길 수 있다. 애플 TV 앱의 MLS 시즌 패스 단독 구독권은 2025년 말에 서비스 종료될 예정이다.

애플은 지난 3시즌 동안 MLS와 함께한 시간을 토대로 파트너십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10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 계속해서 MLS 경기, 스튜디오 쇼, VOD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2026 FIFA 월드컵을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서비스 확장으로 팬들은 북미 축구계의 중요한 순간마다 더욱 간편하게 MLS 경기를 시청할 수 있게 된다.

또 애플 TV 구독권은 MLS 클럽의 2026년 풀 시즌 티켓 패키지에 포함된다. 애플 TV 구독자는 모든 경기를 생중계로 즐길 수 있고, 스튜디오 프로그램과 함께 다양한 추가 온디맨드 콘텐츠도 시청 가능하다.

에디 큐 애플 서비스 부문 수석 부사장은 "다음 시즌부터 전 세계의 더 많은 팬들에게 MLS를 애플 TV로 선보일 수 있어 무척 기쁘다"며 "놀라운 애플 오리지널뿐만 아니라 모든 MLS 경기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다는 건 전 세계 팬들에게 커다란 선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돈 가버 MLS 총재는 "애플과의 파트너십은 언제나 팬들을 위한 혁신을 선보이는 것이었다"며 "모든 MLS 경기를 애플 TV에서 제공함으로써 전 세계 모든 팬들이 어디서나 더 쉽게 경기를 시청하고, 소통하고,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비전을 한 단계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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