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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사망' 울산화력 참사 원인 규명 수사 가속도

등록 2025.11.17 14:19:57수정 2025.11.17 14: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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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지난 6일 오후 발생한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현장.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 지난 6일 오후 발생한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현장.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7명의 목숨을 앗아간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의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위한 수사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7일 울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공단 등은 이번 주 중 사고 현장에서 현장 합동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합동감식에서는 사고가 난 보일러 타워 5호기 잔해에서 대형 구조물 철거시 한 번에 쉽게 무너질 수 있도록 기둥과 지지대 등 주요 철골 구조물을 미리 잘라 놓는 '사전 취약화 작업'을 중심으로 사고 원인 분석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안전관리계획서상 취약화 작업은 지상 1m와 12m에서만 하도록 돼있는데 사고 당시 작업자들은 25m 지점에서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규정에 어긋난 과도한 작업이 이뤄졌거나 공사비와 공사기간 단축을 위해 무리하게 철거를 진행했는지도 집중 살펴본다.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에 투입돼 조사가 쉽지 않았던 발주처인 한국동서발전과 시공사인 HJ중공업, 발파업체인 코리아카코 관계자들도 곧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사고 전담팀을 구성한 울산경찰청과 울산지검, 부산고용노동청 등은 원·하청 간 작업 지시 체계, 작업 공법, 안전관리 체계 등을 중점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사고 당시 현장 책임자 등에게 과실이 없었는지를 따지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울산=뉴시스] 지난 6일 오후 발생한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현장.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 지난 6일 오후 발생한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현장.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고용노동부는 경영 책임자의 안전 확보 의무를 따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에 중심을 두고 수사 중이다.

노동부는 해당 작업의 위험성을 사전에 인지했으면서도 안전 조치나 관리·감독에 소홀하지 않았는지 등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숨진 7명 중 6명이 단기 계약직 근로자였던 점을 토대로 이들이 위험성이 높은 취약화 작업에 투입된 경위 등도 살펴본다.

지난 6일 오후 2시 2분께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철거를 앞둔 높이 63m의 보일러 타워가 무너져 작업자 9명을 덮쳤다.

이 가운데 2명은 곧바로 구조됐으나 나머지 7명은 붕괴된 구조물에 매몰돼 결국 전원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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