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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지사 "돈봉투 의혹, 과잉 표적수사로 말려 죽이기"

등록 2025.11.18 14:31:53수정 2025.11.18 15: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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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선 출마 막으려 명백한 정치 탄압" 주장

"바짝 말려 죽이는 꼴"…대법 탄원·국회 회견 예고

[청주=뉴시스] 김영환 충북지사가 18일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돈봉투 수수 의혹 경찰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11.18. nulh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김영환 충북지사가 18일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돈봉투 수수 의혹 경찰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11.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가 돈봉투 수수 혐의 경찰 수사에 대해 "정치적 목적의 과잉 표적수사"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김 지사는 18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수사는 지방선거를 6개월 앞두고 '김영환 죽이기'를 위한 정치적 탄압이라고 생각한다"며 "솔직히 탈탈 터는 정도가 아니라 바짝 말려 죽이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불법 취득한 블랙박스 녹취록을 근거로 현직 광역단체장을 압수수색한 것은 물론, 강압적 수사와 수없는 별건 수사까지 무리한 수사가 4개월여 동안 먼지털이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는 명백히 저의 불출마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압수수색 장소와 일정이 유포돼 '공개 압수수색'이 이뤄지는가 하면 수사 진행 과정이 중계되듯 보도됐다"며 "수사기관이 아니면 알 수 없는 녹취 파일 등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고, 보도에 맞춰 경찰이 (별건) 수사를 다시 개시하는 일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진퇴에 대해서는 충북도민만이 결정할 수 있다"며 "도민이 허락해 준다면 피선거권이 있는 한 출마하게 될 것"이라고 내년 재선 도전 의사도 분명히 밝혔다.

이어 "뇌물을 받은 도지사로 정치를 마무리하는 일은 없다"며 "불의에 굴복하거나 무릎 꿇지 않고 목숨을 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에 경찰의 위법 압수수색을 주장하는 재항고 이유서를 냈고, 수사의 위법 부당함을 주장하는 탄원서도 제출할 예정"이라며 "국회에서 부당한 처지와 탄압을 전 국민에게 호소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경찰을 향해서는 "목표를 정해놓고 하는 수사를 멈추라"며 "조속히 수사를 마무리해 도정이 안정될 수 있도록 도와주길 기대한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지난 4월과 6월 윤현우 충북체육회장과 윤두영 충북배구협회장 등에게 1100만원의 돈봉투를 받은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등)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윤두영 회장이 지역 건설업자를 통해 김 지사의 산막 설치·수리비용 2000만원을 댄 정황을 잡고 뇌물 수수 혐의 수사도 벌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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