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손예진, 청룡 남녀 주연상…'어쩔수가없다' 최우수작품상
![[서울=뉴시스] 배우 현빈이 1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하얼빈'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사진=KBS 2TV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중계 캡처) 2025.11.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19/NISI20251119_0001997637_web.jpg?rnd=20251119234048)
[서울=뉴시스] 배우 현빈이 1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하얼빈'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사진=KBS 2TV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중계 캡처) 2025.11.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어쩔수가없다'는 1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박찬욱), 여우주연상(손예진), 남우조연상(이성민), 음악상, 기술상, 촬영조명상 등 6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특히 현빈과 손예진은 청정원 인기상에 이어 남녀주연상 트로피를 나란히 차지하면서 한국 영화계에 새 역사를 썼다. 청룡영화상 역사상 부부 관계인 배우가 남녀주연상을 동반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함께 참석한 것만으로 화제를 모은 부부는 2022년 결혼해 아들을 품었다.
'하얼빈'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현빈은 "감사하다. '하얼빈'을 하는 동안 영화 이상의 많은 걸 배우고 느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제가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살아가는 것, 그리고 이런 자리에 지금 있을 수 있는 게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시고 희생하신 수많은 분들 덕분이다. 이 상에 대한 감사를 우선 그분들에게 전하고 싶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생애 첫 청룡 트로피를 거머쥐게 된 현빈은 "'하얼빈' 작품과 안중근에 대한 제의를 처음 받았을 때, 그때 당시를 살아가셨던 그 수많은 일들을 겪으셨던 그분들의 고통과 괴로움, 좌절,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를 지켜야 하는 책임감과 무게감을 감히 헤아릴 수도 상상할 수도 없는 부분이었다. 그걸 감당해 낼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이 작품을 고사했다. 끝까지 저에게 힘을 주시고 해낼 수 있다고, 의미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제 손을 잡고 이끌어주신 우민호 감독님. 감독님 덕분에 제가 이 자리에 서 있다. 감사하다"고 했다.
"그 힘든 여정을 함께한 동료 배우들, 각 파트의 훌륭한 멋진 스태프들과 함께해서 행복했고 영광이었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아울러 현빈은 "존재만으로 저에게 너무 힘이 되는 와이프 예진 씨, 우리 아들 너무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했고, 손예진은 손하트로 화답했다.
![[서울=뉴시스] 배우 손예진이 1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어쩔수가없다'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사진=KBS 2TV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중계 캡처) 2025.11.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19/NISI20251119_0001997638_web.jpg?rnd=20251119234120)
[서울=뉴시스] 배우 손예진이 1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어쩔수가없다'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사진=KBS 2TV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중계 캡처) 2025.11.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제가 27살에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처음 수상했던 게 기억난다. 그때 제가 소감으로 '스물일곱 살의 여배우로 살아가는 게 힘들다'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이 상이 내게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 마흔 중반이 넘어가기 전인데, 10년이 훌쩍 지나서 이렇게 저한테 상을 주셔서 청룡영화제에 감사하다. 제가 연기하며 꿈꾼 첫 꿈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는 것이었는데 그걸 이루게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손예진은 2008년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며, 17년 만의 두 번째 수상이다. 손예진은 "제가 7년 만에 영화를 했다. 박찬욱 감독님이 '같이 하자'고 했을 때 너무 설레고 좋았는데 제가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았다. 그렇게 많은 분량이 아니었지만, 이렇게 미리라는 캐릭터를 잘 만들어주셔서 감독님께 너무 감사드린다. (이)병헌 선배님 연기를 옆에서 보며 너무 많은 자극이 됐고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결혼을 하고 아이 엄마가 되면서 다양한 감정과 세상을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지고 있는 걸 느낀다. 정말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 그 속에서 계속 발전하며 좋은 배우로 여러분께 계속 옆에 있는 멋진 배우가 되겠다. 제가 너무 사랑하는 두 남자 김태평(현빈 본명) 씨와 우리 아기 김우진과 이 상의 기쁨을 나누겠다"고 했다.
'어쩔수가없다'의 박찬욱 감독이 감독상을 가져갔다. 이 영화 홍보차 미국에 체류 중인 박찬욱 감독은 이날 시상식에 함께하지 못했다. 대리 수상에 나선 이성민은 "혹시 수상을 하게 되면 감독님께서 저보고 올라가서 수상 소감을 읽어달라고 부탁하셔서 제가 낭독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이성민이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19.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9/NISI20251119_0021067154_web.jpg?rnd=20251119202719)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이성민이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19. [email protected]
박 감독은 이성민이 대독한 편지를 통해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소설을 처음 읽었던 20년 전부터 줄곧 품어온 꿈이 이루어진 결과다. 결국 이 이야기를 한국 영화로 만들 수 있어 얼마나 뿌듯했는지 모른다. 제가 상상한 그 이상을 해준 우리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사람들과 저는 처음 볼 땐 단순하고 코믹하고, 되풀이 할 때마다 점점 복잡하고 비극적으로 느껴지는 영화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청룡상 심사위원 여러분께서 이 점을 알아봐 주셨다고 믿고 고마운 마음으로 이 상을 받겠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남우조연상은 '어쩔수가없다'의 이성민에게 돌아갔다. 이성민은 "정말 기대를 안 했다면은 진짜가 아니고, 설마 했다. 늘 와서 손바닥에 불이 나도록 박수만 치다가 간다. 오늘 유독 박수를 많이 쳤다"고 말했다. "후보에 오르면 수상 소감을 준비해야 하나 마나를 고민했는데, 이번에는 못했다. 이게 (상을) 받을 수 없는 역할이었는데, 주셔서 감사하다. 구범모라는 캐릭터를 선물해 주신 박찬욱 감독 덕분이다"고 덧붙였다.
'히든페이스'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박지현은 "상 받을 줄 몰랐다"고 밝혔다. "이 작품으로 다른 데 후보에 올랐을 때는 조금 준비했는데, 오늘은 진짜 준비 안 했다. 오늘 상을 주시니 굉장히 떨린다. 미주 역할을 생각해 주고 저를 믿어 준 김대우 감독님, 미주로 봐주신 (조)여정 선배, (송)승헌 선배에게 감사드린다"며 눈물을 흘렸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박지현이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19.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9/NISI20251119_0021067089_web.jpg?rnd=20251119195004)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박지현이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19. [email protected]
◇제46회 청룡영화상 수상작 및 수상자 명단
▲최우수작품상 = 어쩔수가없다
▲남우주연상 = 현빈(하얼빈)
▲여우주연상 = 손예진(어쩔수가없다)
▲감독상 = 박찬욱(어쩔수가없다)
▲남우조연상 = 이성민(어쩔수가없다)
▲여우조연상 = 박지현(히든페이스)
▲신인남우상 = 안보현(악마가 이사왔다)
▲신인여우상 = 김도연(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신인감독상 = 김혜영(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각본상 = 김형주·윤종빈(승부)
▲음악상 = 조영욱(어쩔수가없다)
▲기술상 = 조상경(어쩔수가없다)
▲미술상 = 이나겸(전,란)
▲편집상 = 남나영(하이파이브)
▲청정원 인기스타상 = 박진영, 현빈, 손예진, 임윤아
▲청정원 단편영화상 = 김소연(로타리의 한철)
▲최다관객상 = 좀비딸
▲촬영조명상 = 홍경표·박정우(하얼빈)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손예진이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19.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9/NISI20251119_0021067173_web.jpg?rnd=20251119203517)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손예진이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현빈이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19.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9/NISI20251119_0021067183_web.jpg?rnd=20251119203517)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현빈이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이제훈(왼쪽), 한지민이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19.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9/NISI20251119_0021067034_web.jpg?rnd=20251119191745)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이제훈(왼쪽), 한지민이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1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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