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청장 "신안 여객선 좌초 원인, 현재로선 과실 추정"
좌초 원인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조사 방침
![[목포=뉴시스] 이영주 기자 =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이 19일 오후 전남 목포시 해경부두에서 퀸제누비아2호 좌초 관련 브리핑에 나서고 있다. 2025.11.19. leeyj257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20/NISI20251120_0021067612_web.jpg?rnd=20251120002735)
[목포=뉴시스] 이영주 기자 =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이 19일 오후 전남 목포시 해경부두에서 퀸제누비아2호 좌초 관련 브리핑에 나서고 있다. 2025.11.19. [email protected]
[목포=뉴시스]변재훈 이영주 기자 =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은 20일 '퀸제누비아2호' 좌초 사고 원인과 관련해 "선박 운항상 과실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자정 전남 목포시 해경전용부두에서 연 긴급 현장 브리핑에서 "해경은 가용 전 세력을 동원해 승선원 267명을 전원 구조, 순차적으로 목포로 이송하고 있다"면서 "좌초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지만 현재로서는 선장 또는 항해사의 과실로 추정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항로 이탈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 좌초된 선박은 날이 밝는 대로 옮길 예정이다"고 밝혔다.
정확한 부상자 수에 대해서는 "현재 집계하고 있다. 현재까지 중상자는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앞서 전날 오후 8시17분께 전남 신안군 장산면 남방 해상에서 퀸제누비아2호가 무인도인 '족도'에 좌초됐다. 뱃머리가 섬에 올라타 왼쪽으로 15도 정도 기울어 추진 기관이 멈췄으나 화재나 침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사고가 난 해상은 장산도와 족도 등 여러 무인도 사이 좁은 해역이다. 남쪽에는 족도를 포함, 작은 바위섬과 암초가 다수 분포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해역 항로 인근에는 만조와 간조 때 수면 위·아래로 드러나는 암초나 바위섬의 띠가 있으며, 이 중 하나인 족도 위에 여객선 뱃머리가 얹히면서 난 사고로 당국은 보고 있다.
여객선에 탄 267명(승객 246명·승무원 21명)은 같은 날 오후 11시27분을 기준으로 전원 구조됐다.
구조된 이들은 부상 정도, 연령대 등에 따라 5차례로 나눠 해경함정을 이용해 목포해경 전용부두로 이동한다. 육지 도착 직후 병원에 이송되거나 임시 숙소로 옮겨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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