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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 아들에게 시동 꺼달라 했다"…사고 글 올렸다가 비난 '폭주'

등록 2025.11.24 09:38:42수정 2025.11.24 10: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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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아파트 단지 내에서 미성년 자녀에게 차량 조작을 맡겨 사고를 낸 한 누리꾼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 보배드림 캡처) 2025.11.24.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아파트 단지 내에서 미성년 자녀에게 차량 조작을 맡겨 사고를 낸 한 누리꾼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 보배드림 캡처) 2025.11.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한 차량 소유주가 미성년 자녀에게 차량 조작을 맡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글을 올린 A씨는 "중학교 2학년 아들에게 시동을 꺼 달라고 부탁했는데 그 과정에서 기어를 건드려 차가 앞으로 밀렸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당시 아파트 단지에서 차량을 시동 켠 채 이중주차해 뒀고, 뒷좌석에 혼자 있던 아들에게 시동을 꺼 달라고 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A씨는 "아들이 문을 열고 내리기 애매해 뒷좌석에서 운전석으로 넘어오다가 중립에 있던 기어를 건드려 D로 들어갔다"며 "차가 앞으로 움직이며 앞 차를 밀고, 그대로 놀이터 끝까지 가다 가로등을 들이받고서야 멈췄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자신의 차량이 앞 차를 들이받고, 충격을 받은 앞 차가 다시 가로등과 안전 구조물 등에 박힌 모습이 담겼다.
[뉴시스] 충격을 받은 앞 차가 밀려나 가로등과 안전 구조물 등에 박힌 모습. (사진 = 보배드림 캡처) 2025.11.24.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충격을 받은 앞 차가 밀려나 가로등과 안전 구조물 등에 박힌 모습. (사진 = 보배드림 캡처) 2025.11.24. *재판매 및 DB 금지


A씨는 "상대방 차는 앞과 뒤 다 상했고 그나마 우리 차는 크게 망가지지 않아 다행"이라며 "보험사 직원이 아이 다치지 않았고 이 정도이길 천만 다행이라고 했다. 차 보험료는 겁 난다"라고 적었다.

끝으로 A씨는 돌연 크리스마스 캐럴 영상을 추천하며 "요즘 자주 듣는 신나는 캐럴 선물 하나 하고 간다. 미리 크리스마스"라고 덧붙였다.

사고의 심각성에 비해 가벼운 A씨의 태도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댓글에는 "미성년자가 기어를 조작한 순간부터 운전 행위로 간주된다", "사실대로 보험사에 말하면 보상 불가", "파손 정도를 보면 단순 미끄러짐이 아니다", "캐럴 추천할 상황이냐" 등 책임감 없는 행동과 태도를 질타하는 반응이 잇따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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