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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영화센터, 28일 충무로 개관…독립·예술영화 거점

등록 2025.11.25 11:15:00수정 2025.11.25 11: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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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의 심장' 재도약 전환점

싸이더스 특별전·안성기 배우전 등

[서울=뉴시스] 서울영화센터_MASSSTUDIES-시네마스카이. 2025.11.25.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영화센터_MASSSTUDIES-시네마스카이. 2025.11.25.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독립·예술 영화 기반 상영·전시·교육·교류 기능을 갖춘 공공 영화 문화 공간 '서울영화센터'를 오는 28일 충무로에 개관한다고 25일 밝혔다.

제막식에는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원로이자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이재의 외할아버지인 신영균 원로배우를 비롯해 박정자·장미희·윤태영·방은희·양동근·정태우 등 국내 주요 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1761만명 최대 관객 수를 기록한 '명량' 등 이순신 3부작을 만든 김한민 감독을 비롯한 장재현·윤제균·권혁재·민규동·정지영·장철수·김수진 감독 등이 함께한다.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한국영상자료원장 등 국내 영화 산업을 이끄는 기관장과 제작·감독·프로듀서 등 주요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프랑스·일본·미국 등 해외 대사관과 영화 관련 기관에서도 참여한다.

축하 공연에서는 한국영상자료원이 20세기 초반 '서울과 제물포항 풍경' 영상을 최초로 공개한다. 4중주 실내악이 연주된다.

정준호, 신현준, 고두심, 김성령, 차승원, 유준상 등 배우들이 축전 영상을 보낸다.

서울영화센터 홍보대사로는 한예리 배우가 위촉된다.

영화 '파과'를 비롯해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유명한 민규동 감독 등 영화 감독 4인이 서울영화센터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한 '미래 100인의 영화인' 특별 영상을 시청한다.

지하 3층, 지상 10층, 연면적 4806㎡ 규모로 조성된 센터에는 총 3개 상영관(Ⅰ관 166석, Ⅱ관 78석, Ⅲ관 68석)을 비롯해 기획 전시실, 다목적실, 공유 오피스, 옥상 극장, 영화 카페 등이 구성된다.

상영관 1에는 35㎜ 필름 영사기 2대를 설치해 필름 상영 기반을 마련했다. 상영관 2는 컴포트석, 상영관 3은 리클라이너석을 설치했다.

4층에는 영화 관련 체험 전시가 가능한 기획 전시실, 7층에는 영화인·시민 교육을 위한 다목적실, 8층에는 영화인 교류와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공유 오피스와 회의실을 마련했다.

9층에는 영화 관련 서적·DVD 등을 열람할 수 있는 아카이브 공간을 마련했다.

시는 다음 달 운영이 종료될 충무로영상센터의 교육·창작·상영·아카이브 기능을 서울영화센터로 통합 이전했다. 이에 따라 시민 대상 영화 제작 기초 교육은 7층 다목적실에서 확대 운영한다. 독립·예술 영화 시사회 및 GV 등 영화인과 시민이 소통하는 행사는 3개 상영관에서 상시 열린다.

영상 감상실을 신설해 충무로영상센터가 보유하던 도서·영상 자료를 이전할 예정이다. 영화 연계 기획 전시·체험형 콘텐츠 등 시민 참여 행사를 강화했다.

촬영 장비 지원은 장비 노후화로 인해 운영을 종료했다. 시민 창작 지원 기능은 서울 시내 13개 미디어 센터와 연계해 제공한다.

옥상 극장에서는 야외 상영과 시민 체험이 운영된다.

시는 개관을 기념해 오는 28일까지 개관 기념행사를 운영 중이다. 'RE:CINEMA'(다시 영화)라는 주제로 영화 유산을 재조명하고 있다. 현재 '봄날은 간다', '김씨 표류기', '멋진 하루', '쉘부르의 우산', '논픽션', '택시 드라이버' 등 주요 작품이 전석 매진됐으며 전체 예매율이 90.2%다.

정식 개관 이후에는 한국 영화를 조망할 수 있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 한국영화 제작사의 재발견, 안성기 배우 특별전, 올해의 독립·예술영화전 등을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다음 달 2일부터 14일까지 싸이더스 특별전을 개최한다. 1995년 설립 이후 상업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대표 제작사로 자리매김한 싸이더스의 주요 작품 8편을 상영한다.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안성기 배우 연기 여정을 조명하기 위해 다음 달 20일부터 31일까지 안성기 배우 특별전을 마련한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영화센터는 영화계와 시민의 오랜 염원이 깃든 공공 자산으로 영화인에게는 교류와 협업의 공간이자 시민에게는 영화가 일상과 만나는 문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가 영화계와 긴밀히 협력해 충무로가 다시 영화의 심장으로 뛰게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서울영화센터 다목적실. 2025.11.25.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영화센터 다목적실. 2025.11.25.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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