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있다면 승진 당연"…삼성, '발탁 인사' 굳힌다
연공서열보다 능력과 성과…과감한 인재 발탁
1981년생 부사장·임원 승진 2년 만에 부사장 등
순혈주의도 옅어져…외부 인재들에게도 '등용문'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모습. 2023.10.11.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10/11/NISI20231011_0020086307_web.jpg?rnd=20231011124309)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모습. 2023.10.11. [email protected]
지난 2022년 도입된 신(新) 인사제도 도입 이후 직급별 '체류기간’이 사라지면서, 연공과 서열 대신 능력과 성과를 우선하는 인사 기조가 한층 더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구자천(44)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담당임원(상무)은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1981년 4월생으로 부사장 중 가장 나이가 젊다. 앞서 2019년 11월 인사에서도 당시 38세, 최연소 임원 승진했다.
최근 사업지원실 인수합병(M&A)팀에 합류하며, 회사의 미래 먹거리 발굴이란 중책을 맡게 됐다.
1980년 3월생인 권정현(45) 삼성리서치 로봇센터 담당임원의 승진도 관심사다. 엔비디아 출신인 그는 2023년 2월 삼성전자에 영입된 지, 3년 만에 부사장에 올랐다.
권 부사장은 로봇인텔리전스팀장과 미래로봇추진단 AI그룹장을 겸직하는데, 그만큼 삼성전자가 로봇 인재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다.
이번 인사 최연소 승진자인 이강욱(39) DX부문 Samsung Research AI Model팀(상무)도 지난 2023년 3월 부장으로 승진한 지 3년 만에 상무를 달았다. 그는 생성형 AI 언어/코드 모델 개발을 주도한 AI분야 전문가다.
불과 2년 만에 상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사례도 나왔다.
이병현(48)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 D램개발실 담당임원(상무)는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가 2023년 11월 상무로 승진한 지 불과 2년 만이다. D램 공정 전문가인 이 상무는 삼성전자의 '아픈 손가락'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 회복을 이끌 차세대 D램 제품 경쟁력 강화에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이다.
삼성전자는 한 때 D램 설계를 급작스럽게 변경할 정도로, 차세대 공정 개발에 난항을 겪은 뒤 차세대 기술 경쟁력 확보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그는 10나노 6세대(1c) D램 모 제품과 차세대 HBM4 개발을 주도하며, 주요 고질 불량 제어 및 소자 성능 개선을 이끌어 낸 공로가 있다.
이강호(48) 파운드리 기술개발실 담당임원(상무)의 부사장의 발탁도 눈에 띈다. 이 부사장 역시 2023년 말 상무로 승진한 후 또다시 중용됐다.
그는 지난 2019년 외부에서 영입된 인재로, 글로벌파운드리스, 퀄컴 등 미국 주요 반도체 회사들을 두루 거친 반도체 설계 전문가다.
이 부사장은 신기술 확보를 통한 성숙노드 공정개발을 주도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사업영역 확장에 기여한 공로가 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 특유의 순혈주의 인사도 갈수록 옅어지는 모양새다.
이번에 DS부문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김정헌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인프라기술센터 담당임원(상무)는 건설사 DL E&C(옛 대림산업) 출신이다.
그는 지난 2022년 11월 삼성전자에 상무로 합류했다. 이후 3년 만에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와는 인연이 없을 것 같은 그의 이력은 삼성전자의 첨단 공정 팹(공장) 건립 부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그는 팹 공사 현장에서 공정, 원가, 품질, 안전 등 전반적인 사항을 통합 관리하는 CM(건설사업관리)실장을 맡고 있다. 공장 설계와 투자비 관리를 통한 원가관리, 표준화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이밖에 LG전자 출신인 최항석 생활가전 에어솔루션 비즈니스팀장, 산업통상부 과장 출신인 권혁우 글로벌 퍼블릭 어페어실 담당임원도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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