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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국 천안시의원 "축구역사박물관, 정체성 분명해야"

등록 2025.11.29 1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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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

[천안=뉴시스] 류제국 천안시의회 부의장. (사진=천안시의회 제공) 2025.11.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 류제국 천안시의회 부의장. (사진=천안시의회 제공) 2025.11.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최영민 기자 = 류제국 천안시의회 부의장이 지난 28일 열린 제284회 제2차 정례회 복지문화위원회 축구종합센터추진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각종 사업 추진에 대한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류 부의장은 대부분의 축구종합센터 시설이 마무리 단계에 있고, 남아 있는 축구역사박물관 사업과 관련해 "이곳이 천안을 대표하는 축구역사박물관인지, 대한민국 축구 역사를 담는 곳인지에 대한 정체성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천안에서 초·중·고교 시절을 모두 보낸 김근환 축구해설위원을 제1호 축구역사박물관 홍보대사로 위촉한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 축구를 대표하는 곳이라면 홍보대사 선정이나 콘텐츠 구성도 천안시가 독단으로 할 것이 아니라 대한축구협회와 당당히 요구하고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부서의 한 관계자는 "이곳은 당연히 대한민국 축구역사를 대표하는 곳이 될 것"이라며 "천안의 축구역사를 들여다 보는 콘텐츠를 비롯해 우리나라 축구 역사에 대한 전반적인 콘텐츠와 전시를 기획하는 곳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누구나 다 아는 박지성, 손흥민, 차범근 같은 인물들과도 당연히 접촉을 해왔다. 하지만 이들을 단순히 홍보대사로 임명하기 보다는 기타 다른 콘텐츠들과 접목하는 관점에서 얘기가 오가고 있고, 충분히 실현 가능한 상황이다. 김근환 해설위원은 최근 많은 인지도를 올리고 있는 축구인이고, 천안 출신이라는 점에서 선정에 의미를 뒀다"고 말했다.

지역의 한 축구 관계자는 “대한축구협회는 그동안 서울 신문로 1층 전시관이나 상암월드컵경기장 1층 ‘풋볼팬타지움’ 같은 전시시설을 운영했지만 모두 유명무실해 진 것이 사실”이라며 “이 같은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천안시가 전담부서와 인력을 두고 운영을 준비하는 걸로 안다. 의회의 무조건적인 지적은 오히려 업무에 대한 직원들의 의지를 꺾는 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천안=뉴시스] 최영민 기자=충남 천안시 입장면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주경기장 모습. 2025.11.29 ymchoi@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 최영민 기자=충남 천안시 입장면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주경기장 모습. 2025.11.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류제국 부의장은 축구종합센터와 함께 들어설 유스호스텔(숙박시설) 분양 부진 문제에 대해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됐는가”라며 “이곳이 단순히 훈련만 하는 시설이라면 누가 숙박을 하겠는가. 이 상태라면 분양이 안 되는 것이 아니라 될 수 없는 조건”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대해 축구종합센터추진과 관계자는 “축구협회와의 협약에 따라 유소년축구대회를 향후 10년간 천안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운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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