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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강백호와 한화서 재회…심우준 "더 나은 미래 그려보자"

등록 2025.11.29 14: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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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와 페라자 합류…우리 타선은 다이너마이트"

[서울=뉴시스]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내야수 심우준. 2025.11.29.

[서울=뉴시스]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내야수 심우준. 2025.11.29.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심우준과 강백호가 한화에서 재회한다. 심우준은 '절친' 강백호의 합류를 두 팔 벌려 환영했다.

2025시즌이 끝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강백호는 21일 한화와 4년, 최대 100억원(계약금 50억원, 연봉 총액 30억원, 옵션 20억원)에 계약했다.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13회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심우준은 "계약하는 날에 연락이 와서 알게 됐다. 계약과 관련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서 나는 일부러 연락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한화로 오게 될 줄 몰랐다"고 밝혔다.

2014년 KT에 입단한 심우준은 2024시즌까지 강백호와 함께 뛰었다. 2024시즌 후 FA 자격을 취득한 그는 한화와 4년, 최대 50억원(보장 총액 42억원, 옵션 8억원)에 사인했다.

이제 한화에서 강백호와 함께하게 된 심우준은 "(강)백호가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나도 백호가 와서 너무 기분 좋다. 앞으로 더 잘해서 더 나은 미래를 그려보자고 했다. 재미있는 대화를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 수비는 중심이 잡혀서 내년에 공격에 비중을 더 두는 것 같다. 그래서 나도 마무리 캠프에 가서 타격 연습을 많이 했다. 백호에 (요나단) 페라자까지 와서 우리 타선은 다이너마이트"라며 웃어 보였다.

올해 팀은 정규시즌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19년 만에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으나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심우준은 올해 9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1 2홈런 22타점 39득점 11도루에 OPS(출루율+장타율) 0.587을 기록했다.

그는 "올해 성적에 대해 내가 혼자서 깊이 생각했다. 시즌 중에 좋은 생각을 가지면서 안 좋았던 것들을 떨쳐버려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수비와 주루는 상관없었는데, 타격에 영향을 받았다"며 "나쁘게 생각하면 내년에도 똑같을 것 같아서 이제는 좋은 마음가짐으로 임하려 한다"고 말했다.

KBO리그 대표 강타자인 강백호와 지난해 한화에서 뛰며 24홈런을 쏘아 올린 페라자를 영입하며 막강한 공격력을 갖춘 한화는 내년에 다시 대권에 도전한다. 올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심우준 역시 다음 시즌 정상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예전에는 팬들이 한, 두 경기에 연연하지 않으셨던 것 같은데, 올해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달라졌다. 그래서 우리가 내년에 더 잘해야 하고, 그럴 수 있다고 믿는다"며 "가을야구를 한 번 경험하면 쉽게 잊히지 않는다. 이제 가을야구에 쭉 나갈 것 같다. 내년 목표는 단연 우승"이라고 힘줘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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