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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강민호, 삼성과 동행 청신호 "긍정적으로 기다리는 중"

등록 2025.11.30 17:23:37수정 2025.11.30 17: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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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도 잔류 강력 희망 "강민호 없는 삼성, 절대 안돼"

[서울=뉴시스] 신유림 기자=올겨울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더 제너레이션 매치 상상인⋅메디카코리아'를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2025.11.30. spic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유림 기자=올겨울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더 제너레이션 매치 상상인⋅메디카코리아'를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2025.11.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올 겨울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원 소속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동행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강민호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더 제너레이션 매치 상상인⋅메디카코리아'를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취재진을 만나 "긍정적인 마음으로 삼성과의 협상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FA 시장에선 대어급으로 분류됐던 강백호(한화 이글스), 박찬호(두산 베어스), 박해민(LG 트윈스), 김현수(KT 위즈) 등의 거취가 정해진 가운데, 남은 최형우 손아섭, 강민호 등 베테랑들의 협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주전 포수로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는 강민호는 KBO리그 역대 최초로 4번째 FA에 도전했다.

2013년 첫 FA 자격을 얻은 강민호는 친정 팀인 롯데 자이언츠와 4년 75억원에 계약했고, 2018년엔 4년 80억원에 삼성에 사인, 이적을 택했다. 이후 2022년에도 삼성과 4년 36억원에 도장을 찍으며 잔류했다.

그는 올 시즌 127경기에서 타율 0.269, 12홈런, 7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53을 기록하며 여전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2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초 2사 주자 2,3루 상황에서 삼성 가라비토가 한화 문현빈을 플라이아웃 시킨 뒤 더그아웃에 들어서며 포수 강민호와 기뻐하고 있다. 2025.10.22.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2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초 2사 주자 2,3루 상황에서 삼성 가라비토가 한화 문현빈을 플라이아웃 시킨 뒤 더그아웃에 들어서며 포수 강민호와 기뻐하고 있다. 2025.10.22. [email protected]

삼성은 공수 전반에서 여전히 활약하고 있는 강민호와의 재계약에 힘을 쏟고 있다. 강민호 역시 삼성과의 동행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삼성 측에서 조금 기다려달라고 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기다리고 있다"면서 "지지부진한 느낌이라기보단 편안하게 기다리는 상태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최근 삼성은 FA 시장에 나온 강민호와 별개로, 2차 드래프트에서 장승현을 지명하고 트레이드로 박세혁을 영입하며 포수진을 정비했다. 이러한 삼성의 움직임은 강민호의 공백을 대비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지만 강민호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태도다.

그는 "내가 세 번째 FA가 됐을 때도 김태군과 김재성 선수가 삼성에 왔다. 포수에 대한 공백은 구단에서 항상 고민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면서 "구단은 미래를 준비하는 게 당연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포로야구 베테랑 포수 강민호와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더 제너레이션 매치 상상인⋅메디카코리아'를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2025.11.30. spic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포로야구 베테랑 포수 강민호와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더 제너레이션 매치 상상인⋅메디카코리아'를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2025.11.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강민호의 인터뷰를 지켜보던 같은 팀 후배 원태인(삼성) 역시 강민호의 잔류를 강하게 희망했다. 그는 "(강)민호 형이 없으면 팀이 안 돌아간다. 사장님이 민호 형을 꼭 잡아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삼성은 원태인이 없어도 되지만 강민호는 없으면 안 된다"며 강민호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더 제너레이션 매치는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베테랑 선수들과 라이징 선수들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팀 베테랑의 감독을 맡은 강민호는 "젊은 친구들은 국가대표로도 뛰어서 (경기) 감각이 아직 남아있을 텐데, 우리 팀은 몸만 만들고 기술적으로는 많이 쉬어 불리할 것"이라며 "베테랑의 노련함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오늘 경기의 콘셉트는 두 가지다. 다큐멘터리와 부상 방지"라며 "진지한 마음으로 이길 수 있도록 라인업도 다섯 번이나 바꿨다. 예능감은 아예 빼고 다큐멘터리를 찍듯이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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