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美위트코프 회담 앞두고 EU 외교안보 대표 "우크라 양보 압력 우려"
"우크라악 항복하면 전쟁 멈추는 가장 쉬운 방법이기 떄문"
![[코펜하겐=AP/뉴시스] 미국과 러시아의 종전 협상을 앞두고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1일(현지 시간) 미러 회담이 우크라이나에 양보를 압박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진은 지난 8월 29일 칼라스 대표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EU 비공식 국방장관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주재하고 있는 모습. 2025.12.02.](https://img1.newsis.com/2025/08/29/NISI20250829_0000590203_web.jpg?rnd=20250830032029)
[코펜하겐=AP/뉴시스] 미국과 러시아의 종전 협상을 앞두고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1일(현지 시간) 미러 회담이 우크라이나에 양보를 압박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진은 지난 8월 29일 칼라스 대표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EU 비공식 국방장관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주재하고 있는 모습. 2025.12.0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과 러시아의 종전 협상을 앞두고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1일(현지 시간) 미러 회담이 우크라이나에 양보를 압박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가디언,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칼라스 대표는 이날 브뤼셀에서 EU 국방장관 회의가 끝난 후 브리핑에서 "우리의 임무는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것이지 침략자에게 보상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전쟁 종식에 대한 치열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번 주는 외교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백악관 특사가 이끄는 대표단이 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조건을 협상하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칼라스 대표는 특히 미국과 러시아의 회담과 관련 "우크라이나가 항복하면 전쟁을 멈추는 가장 쉬운 방법이 되기 때문에, 모든 압박이 약한 쪽에 가해질까 두렵다"고 우려했다.
이어 만일 러시아의 침략이 "성공한다면 우리는 전 세계 곳곳에서 비슷한 일이 벌어지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그는 러시아 동결 자산을 이용한 우크라이나 재정 지원에 대해서도 EU의 합의를 촉구했다. EU는 러시아의 전쟁 배상금 지급을 전재로 한 우크라이나 재정 지원 구상을 추진하고 있으나, 벨기에가 반대하고 있다.
위트코프 특사가 이끄는 대표단은 2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조건을 협상할 예정이다.
미국 고위 관료에 따르면 회담에선 우크라이나 선거 일정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영토 교환 가능성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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