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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홍수 사망자 1200명 넘어…기후변화가 피해 키워

등록 2025.12.02 18: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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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탕토루=AP/뉴시스] 2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주 바탕토루 마을 가옥들이 홍수 피해를 입어 파손된 채 잔해로 남아 있다. 2025.12.03.

[바탕토루=AP/뉴시스] 2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주 바탕토루 마을 가옥들이 홍수 피해를 입어 파손된 채 잔해로 남아 있다. 2025.12.03.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최근 일주일 동안 쏟아진 기록적 폭우로 인도네시아 사망자 수가 600명대로 급증하면서 비슷한 시기 홍수가 발생한 스리랑카와 태국 사망자까지 합쳐 1200명이 넘게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중부 타파눌리의 한 마을은 산사태로 완전히 쑥대밭이 됐다. 다른 지역에서는 흙탕물이 성인 허벅지 높이까지 차올라 주민들이 고무보트에 생필품을 챙겨 뒤늦게 대피했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서 피해가 커졌다고 분석한다.

스리랑카에서는 밤새 내린 폭우로 주민들이 집에서 몸만 빠져나왔고, 7명이 지붕으로 대피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번 폭우로 인도네시아에서는 약 659명이 숨지고, 스리랑카와 태국에서 각각 366명, 176명이 숨지면서 최소 12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집을 잃은 주민만 30만 명에 육박한다.

군 병력까지 동원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스리랑카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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