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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첫 'K-술 어워드' 12개 우수 제품 선정…세계화 시동

등록 2025.12.02 17:00:00수정 2025.12.02 18: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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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열어 4개 부문 3개 제품씩 수상작 발표

국세청 인증마크 달고 국제박람회 출품·판매

국세청은 2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5 K-술 어워드'(K-SUUL AWARD) 행사를 열고 ▲탁·약·청주류 ▲과실주·맥주류 ▲소주류 ▲그 외 주류 등 4개 부문에서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된 12개 제품을 공개했다.(사진 : 국세청 제공). 2025.12.2.  *재판매 및 DB 금지

국세청은 2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5 K-술 어워드'(K-SUUL AWARD) 행사를 열고 ▲탁·약·청주류 ▲과실주·맥주류 ▲소주류 ▲그 외 주류 등 4개 부문에서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된 12개 제품을 공개했다.(사진 : 국세청 제공). 2025.12.2.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국내 중소기업의 우수 주류를 발굴해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국세청의 첫 '주류 어워드'에서 12개 제품이 최종 우수 주류로 선정됐다.

국세청은 2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5 K-술 어워드'(K-SUUL AWARD) 행사를 열고 ▲탁·약·청주류 ▲과실주·맥주류 ▲소주류 ▲그 외 주류 등 4개 부문에서 각각 3개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탁·약·청주류 부문에서는 청명일에 마시던 절기주인 '도한 청명주'(한영석의 발효연구소)와 산사나무 열매로 빚은 '산사춘'(배상면주가), 고문헌에 수록된 중양주법을 응용해 제조한 '조선약주'(한국전통주양조장)가 우수 제품으로 선정됐다.

과실주·맥주류 부문에서는 고생한 아내를 위해 만든 헌정와인인 '베베마루 아내를위한'(오드린), 전북 고창 복분자로 빚은 '복분자음'(배상면주가), 거제 유자를 착즙해 빚은 과실주인 '사화유자'(맑은내일)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소주류 부문에서는 숙성 전 과정에 음향 진동을 적용한 '경복궁소주'(지비지 스피리츠), 은은한 꽃향기와 열대과일 풍미가 특징인 '내외39'(내외 디스틸러리), 국내산 보리를 아메리칸 화이트 오크통에 숙성해 만든 '사락GOLD'(선양소주)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외 주류 부문에서는 최초의 한국인 마스터 디스틸러가 생산한 위스키인 '김포 2025'(김창수 위스키 증류소), 꿀을 캐러맬화해 발효하는 방식으로 만든 '보쉐700'(코아베스트),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차이나타운'(열우물양조장)이 수상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베베마루 아내를 위한'의 박천명 오드린 대표는 "K-술 어워드를 통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귀중한 발판을 마련해 기쁘다"며 "한국의 자연과 스토리를 담은 명품 와인을 꾸준히 선보여 K-술의 위상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복궁 소주'의 전진우 지비지스피리츠 대표는 "큰 상을 받게 돼 매우 영광이며 앞으로 더욱 성장해 세금을 많이 내는, 건강하고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임광현 국세청장이 2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K-SULL AWARD'에서 참석자들과 수상한 주류를 시음하고 있다. 2025.12.02.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임광현 국세청장이 2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K-SULL AWARD'에서 참석자들과 수상한 주류를 시음하고 있다. 2025.12.02. [email protected]

      
K-술 어워드는 독창성과 성장 가능성을 지닌 우리 술의 수출을 지원해 해외 인지도를 강화하고 1조원이 넘는 주류 무역수지 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국세청이 처음으로 개최한 행사다.

지난 9월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4개 부문별 주류에 대한 참가 신청을 받은 결과, 175개 중소기업이 366개의 주류를 출품했다.

수상작 선정을 위해서는 맛·향·빛깔 등으로만 평가하는 블라인드 테스트와 해외시장의 트렌드, 독창성·정체성 등을 반영한 서류 심사 등 1·2차 심사가 진행됐다.

공개 모집으로 선정된 국민심사단 40명과 주류 전문가, 대기업 등 수출실무자, 인플루언서, 국세청 출입기자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세계인에게 소개하고 싶은 우리 술'이라는 기준으로 제품을 평가해 12개 수상작을 최종 선정했다.

12개 수상 주류에는 K-술의 맛과 품질에 대한 신뢰와 홍보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국세청 인증마크가 주어진다. 또 대형유통사의 해외 현지 매장에 진열·판매되고 해외에서 개최되는 국제 주류박람회(B2B)의 '대한민국 K-술관'에 우선 전시되는 등 수출 판로를 확대할 기회도 얻게 된다.

국세청은 내년 이번 어워드 수상 주류 양조장을 직접 방문해 수출 애로사항을 청취·해결하는 '찾아가는 K-SUUL'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용우 한국주류산업협회 회장은 "국세청의 우리 술 세계시장 진출 지원을 통해 국내 주류 산업의 침체기를 돌파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돼 감사하다"며 협력을 약속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수상 주류기업에 축하와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 K-술 어워드를 더 많은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발전시켜, 다양한 우리 술의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주류 무역수지 적자 해소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2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5 K-술 어워드'(K-SUUL AWARD) 행사를 열고 ▲탁·약·청주류 ▲과실주·맥주류 ▲소주류 ▲그 외 주류 등 4개 부문에서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된 12개 제품을 공개했다. 사진은 수상 주류에 수여되는 인증마크.(사진 : 국세청 제공). 2025.12.2.  *재판매 및 DB 금지

국세청은 2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5 K-술 어워드'(K-SUUL AWARD) 행사를 열고 ▲탁·약·청주류 ▲과실주·맥주류 ▲소주류 ▲그 외 주류 등 4개 부문에서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된 12개 제품을 공개했다. 사진은 수상 주류에 수여되는 인증마크.(사진 : 국세청 제공). 2025.12.2.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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