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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 다로, 다카이치 '대만 유사시' 발언 옹호

등록 2025.12.03 23: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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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응 수위에 "큰 문제 비화할 상황 아냐" 판단

[도쿄(일본)=AP/뉴시스]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 (사진=뉴시스DB)

[도쿄(일본)=AP/뉴시스]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는 3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은 문제가 없다며 옹호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총리를 지낸 아소 부총재는 이날 도쿄에서 열린 아소파 의원 모임에서 "지금까지 해오던 일을 구체적으로 말했을 뿐인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는 태도로 임해주겠다고 하니 매우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강경 대응하고 있는 것에 대해 "중국이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지만, 그 정도 말을 듣는 건 괜찮다"며 "지금까지 봐도 큰 문제로 비화할 상황은 아니다"고 판단했다.

아소 부총재는 다카이치 총리를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킹메이커로 평가받는다. 지난 10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당 내 유일한 파벌을 이끌며 다카이치 승리를 도왔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7일 중의원(하원) 관련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전함을 사용한 무력 행사가 수반된다면 (일본의) 존립위기 사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존립위기 사태'는 일본이 제한적 집단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요건으로, 사실상 자위대의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개념이다. 현직 총리가 그간 의도적 모호성에서 벗어나 이를 공식석상에서 명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으로, 중국의 반발을 샀다.

중국은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 재개, 일본 방문 자제령, 유엔 서한 등을 통해 발언 철회를 요구하고 있지만, 다카이치 총리는 철회를 거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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