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사태에 시민들 '불안한 하루'…이상 결제·수상한 로그인 잇따라
![[뉴시스]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스팸으로 의심되는 전화들이 계속 걸려 온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 = 제보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03/NISI20251203_0002009355_web.jpg?rnd=20251203162506)
[뉴시스]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스팸으로 의심되는 전화들이 계속 걸려 온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 = 제보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런 가운데 29일 G마켓에서도 무단 결제 사고가 확인되면서 소비자 불안은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쿠팡 집단소송 준비 커뮤니티 등 온라인 게시판에는 해외 결제 승인 알림, 미확인 로그인 기록, 문자·전화 기반의 결제사기 시도 등을 경험했다는 이용자들의 글이 연달아 올라왔다.
이용자들은 국제 우편물 수령, 반복적인 로그인 시도 등 이상 징후를 확인했다는 글을 올리고 있으며, 한 이용자는 "불안함에 통관번호를 변경하고자 했지만 유니패스 접속이 지연돼 답답하다"고 말했다.
쿠팡은 공지를 통해 "신용카드 정보, 결제 관련 데이터, 로그인 정보는 유출 범위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거듭 설명하고 있으나,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출처 불명의 로그인 흔적'을 봤다는 주장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최근에는 로켓직구용 개인통관번호 유출 의혹이 제기되며 재발급 신청이 폭주했고, 이로 인해 관련 시스템 접속 지연도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쿠팡은 통관번호 유출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으며, 2일 박대준 쿠팡 대표는 정무위 현안질의에서 "결제 정보는 내부망과 분리돼 별도 보관하고 있어 유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하면서도 "전체 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며, 피해자에 대한 보상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쿠팡의 결제 계열사인 '쿠팡페이'와 G마켓 간편결제 서비스 '스마일페이'에서 발생한 고객 60명 대상의 무단결제 사태와 관련해 즉시 현장 점검에 착수했다.
이에 전자상거래와 간편결제 서비스 전반에서 사고가 이어지자 업계 전반의 보안 체계를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자금융 부정 결제 피해액은 총 2억2000만원으로 G마켓이 1억6000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쿠팡페이 3000만원, 비즈플레이 1987만원 순이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연이은 개인정보 유출로 소비자들이 극심한 불안을 느끼고 있다"며 "플랫폼 기업의 보안 취약점을 철저히 점검하고 보호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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