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프랜차이즈 스타 양현종, 2+1년 45억원에 잔류…"도전 끝나지 않았다"(종합)
2016년·2021년에 이어 3번째 FA 계약
![[서울=뉴시스] KIA 타이거즈와 세 번째 FA 계약을 맺은 양현종.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04/NISI20251204_0002010088_web.jpg?rnd=20251204115042)
[서울=뉴시스] KIA 타이거즈와 세 번째 FA 계약을 맺은 양현종.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IA는 4일 양현종과 계약 기간 2+1년, 총액 45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10억원, 인센티브를 포함한 연봉 45억원의 조건이다.
양현종은 KIA와 FA 계약을 마친 후 구단을 통해 "언제나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마운드에 올랐던 매 순간마다 보내주신 타이거즈 팬들의 함성이 있었기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다시 한 번 나의 가치를 인정해주고 기회를 준 구단에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2024시즌 통합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가 올 시즌 8위로 추락한 KIA는 이번 스토브리그에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팀의 주전 유격수 박찬호(두산 베어스), 베테랑 중심 타자 최형우(삼성 라이온즈), 포수 한승택(KT 위즈)을 모두 다른 팀으로 떠나보냈다.
그러나 팀의 상징인 양현종을 잡으면서 한숨을 돌렸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하고 200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전체 1순위로 KIA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양현종은 올해까지 18시즌을 한 팀에서 뛰었다.
양현종은 KIA에서만 통산 543경기에 등판, 2656⅔이닝을 던지며 186승 127패 9홀드 평균자책점 3.90을 작성했다.
올 시즌에는 30경기에서 153이닝을 던지며 7승 9패 평균자책점 5.06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다.
양현종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한 2021시즌을 제외하고 KIA에만 몸 담으며 숱한 대기록을 썼다.
매 시즌 KIA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며 리그 최다 선발 출장 1위(442경기), 최다 선발승 1위(184승), 최다 탈삼진 1위(2185개), 역대 최다 이닝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11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1회말 KIA 선발 양현종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5.05.11.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11/NISI20250511_0020805521_web.jpg?rnd=20250511183837)
[인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11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1회말 KIA 선발 양현종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5.05.11. [email protected]
KIA와 최대 3년 계약을 맺은 양현종은 KBO리그 역대 두 번째 통산 3000이닝, 최다 이닝(송진우 3003이닝), 최다승(송진우 210승) 기록 도전도 KIA에서 이어간다.
양현종은 2016년, 2021년에도 FA가 돼 KIA 잔류를 택했다.
해외 진출을 고민하던 2016년 12월에는 계약기간 1년, 총액 22억5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도전을 마치고 돌아온 2021년 12월에는 계약기간 4년, 총액 103억원에 사인했다.
1988년생인 양현종은 계약 기간을 꽉 채운 2028년이 되면 만 40세가 된다. 양현종은 사실상 KIA에서만 뛴 후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현종은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뛰는 동안 우승도 해보고 많은 기록을 달성했지만, 아직까지 나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유니폼을 벗는 순간까지 꾸준한 모습을 타이거즈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또 "팀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최대한 해내는 선수가 되겠다. 베테랑 선수로서 후배 선수들에게 나의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누어 주겠다"며 "선수단 모두와 힘을 합쳐 팀이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심재학 KIA 단장은 "양현종은 KIA 타이거즈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다. 앞으로도 후배 선수들을 이끌며 '리빙 레전드'로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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