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지표 발표 앞두고 '흔들'…비트코인, 1억3100만원대로 밀려
미국 CPI·일본은행 금리 변수에 관망세…알트코인도 하락세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사진=유토이미지)2025.12.09.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연말 상승 흐름을 기대했던 '산타 랠리'가 무색하게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주요 거시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15일 오전 9시 기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98% 하락한 1억319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말을 앞둔 지난 12일까지만 해도 1억3700만원대를 기록하던 비트코인은 13일 새벽부터 하락세로 전환, 14일에 1억3400만원대에서 등락을 보이다 15일 새벽 1억3100만원대로 밀렸다. 달러 기준 가격도 8만8453달러로 하락하며, 심리적 지지선인 8만9000달러 선이 무너졌다.
비트코인의 약세는 다른 주요 가상자산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0.80% 하락했고 솔라나 역시 0.97% 내렸다. 리플을 포함한 시총 상위 알트코인들도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말을 앞둔 상황에서 각국의 주요 거시경제 지표 발표를 의식한 일시적인 관망세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임박해 있고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점 역시 위험자산 전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1.29%를 나타내고 있다. 김치프리미엄이 플러스(+)인 상황은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경우를 뜻한다.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21점으로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수준을 나타냈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수치가 100에 가까울 경우 시장이 탐욕에 빠져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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