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의로운 시민', 70대 승객살린 버스기사 강래화씨
![[양산=뉴시스] 나동연(왼쪽) 경남 양산시장이 김창호(오른쪽) 세원버스 사장과 함께 시내버스 운행 중 시민의 생명을 구한 세원버스 기사 강래화씨에게 의로운 시민 증서를 수여하고 가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양산시 제공) 2025.1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6/NISI20251216_0002019885_web.jpg?rnd=20251216155850)
[양산=뉴시스] 나동연(왼쪽) 경남 양산시장이 김창호(오른쪽) 세원버스 사장과 함께 시내버스 운행 중 시민의 생명을 구한 세원버스 기사 강래화씨에게 의로운 시민 증서를 수여하고 가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양산시 제공) 2025.12.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양산=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양산시는 지난달 시내버스 운행 중 시민의 생명을 구한 세원버스 기사 강래화(63)씨에게 '의로운 시민' 증서를 수여하고 위로금 100만원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의로운 시민은 양산시 조례에 따라 위험에 처한 타인의 생명과 신체를 구한 사람을 선정해 증서와 위로금을 지급하고 시 주관 행사에 초청하는 등 예우하는 제도다.
강씨는 세원버스 21번 기사로 지난 11월2일 오후 6시께 양산 북정동에서 부산 덕천동으로 운행 중 A(70대)씨가 갑자기 쓰러지자 버스를 갓길에 정차하고 승객들을 하차시켜 응급조치 공간을 확보했다.
이어 119에 신고한 뒤 구급대원과 통신을 유지하며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다리를 높게 거치하고 3분간 전신 마사지를 실시해 환자가 의식을 되찾도록 했다. 환자는 이후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에 무사히 인계됐다.
강씨는 올해로 시내버스 운전경력 13년째를 맞은 무사고 모범기사로 과거 차량 하부 압사사고 현장에서도 구조에 힘쓴 바 있다. 그는 "사고 당시 많은 시민들이 함께 도와줘 가능했다"며 "누구라도 그 자리에 있었다면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인데 칭찬을 받으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위급한 상황에서 시민의 생명을 구한 강래화님의 용기와 헌신은 우리 사회의 큰 귀감"이라고 강조했다.
강씨는 이날 받은 위로금 100만원 전액을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양산시인재육성장학재단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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