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금융권 해외부동산 잠재부실 2조…전분기比 감소
금감원, 6월말 금융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현황 공개
![[서울=뉴시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뉴시스 DB) 2021.02.05.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2/05/NISI20210205_0000686568_web.jpg?rnd=20210205152100)
[서울=뉴시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뉴시스 DB) 2021.0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지난 6월말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 중 부실 우려에 속하는 사업장 규모가 2조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감소한 수치다.
금융당국은 해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투자심리 완화로 저점에서 반등하며 회복 양상이지만, 오피스 부문은 공실 부담, 가격 조정 위험이 지속 될 수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6월말 기준 54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원 감소했다.
업권별 잔액은 보험 30조4000억원(55.7%), 은행 11조4000억원(21.0%), 증권 7조3000억원(13.4%), 상호금융 3조4000억원(6.2%), 여전사 1조9000억조원(3.6%), 저축은행 1000억원(0.2%)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3조6000억원(61.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유럽 10조2000억원(18.7%), 아시아 3조5000억원(6.4%), 기타 및 복수지역 7조3000억원(13.4%) 등으로 집계됐다.
금융사가 투자한 단일 사업장(부동산) 31조6000억원 중 2조700억원(6.56%)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
기한이익상실은 이자·원금 미지급이나 담보 가치 부족 등에 따라 대출금을 만기 전에 회수하는 것을 뜻한다.
다만, 선제적 손실인식 등으로 EOD 규모는 전분기(2조4900억원) 대비 감소했다.
금감원은 해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투자심리 완화 등으로 저점에서 반등하며 회복 양상이지만, 유형별 시장 상황은 상이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시장 전반의 회복 신호에도 불구하고 오피스 부문은 공실 부담 및 가격 조정 위험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 필요하다고 봤다.
국내 금융사와 관련해서는 오피스 부문 익스포져가 높은 편이나, 투자 규모가 제한적이고 자본환충력도 충분해 시스템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금감원은 "금융사의 대체투자 업무 관련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리스크관리 모범규준 개정을 조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특이동향이 발생했거나 손실률이 높은 고위험 사업장을 중심으로 적정 손실 인식, 감정평가 최신화 등을 유도해 건전성 관리 수준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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