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2동탄 주민들 LH에 발끈…"설명회 한다더니 기습발표"
LH, 23일 주민설명회 잡아놓고 12일 '광비콤' 사전공고
화성시도 반발…16일 국토부·LH에 공문 "유감, 공고철회"
![[화성=뉴시스]정명근 화성시장(사진 두 번째 줄 오른쪽 첫 번째)이 19일 동탄출장소에서 동탄2 입주자대표 회장단 협의회와 소통간담회를 갖고 LH의 일방적인 사전공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사진=화성시 제공)2025.12.21.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21/NISI20251221_0002023766_web.jpg?rnd=20251221115140)
[화성=뉴시스]정명근 화성시장(사진 두 번째 줄 오른쪽 첫 번째)이 19일 동탄출장소에서 동탄2 입주자대표 회장단 협의회와 소통간담회를 갖고 LH의 일방적인 사전공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사진=화성시 제공)[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주민들이 LH가 일방적으로 도시계획을 진행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동탄2 업무지구(광비콤,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 공공분양과 관련해 LH가 23일 '주민설명회'를 약속해 놓고도 지난 12일 광비콤 공공분양계획을 사전 공고했기 때문이다.
정명근 화성시장도 국토부·LH에 공문을 보내 유감스럽다는 입장과 함께 공고 철회를 요청했다.
21일 화성시에 따르면 정명근 시장과 동탄2신도시 아파트 입주자대표 회장단협의회가 지난 19일 동탄출장소 대회의실에서 4분기 소통간담회를 열고, LH의 일방적인 광비콤 사전공고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주민 대표들은 "LH가 주민설명회 개최를 예고한 상황에서 사전공고가 선행됐다. 이는 절차와 신뢰를 저버린 처사"라며 공고 철회와 원점 재논의를 강하게 요구했다.
지난해 10월 국토부가 화성동탄 개발계획 변경안을 고시, 기존 업무시설과 상업용지를 주상복합용지로 바꾸면서 주민들은 동탄2신도시의 자족기능 약화와, 교육·교통 등 생활인프라 과부하 등의 문제점을 제기해왔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날 "(광비콤 개발을 위해) 주민과의 협의는 모든 계획 추진의 전제 조건이다. 일방적인 추진계획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 상황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 주민과 같은 입장에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주민설명회를 예고한 뒤 사전공고를 진행한 것은 절차적 정당성과 신뢰를 훼손한 일"이라며 "사전공고 철회와 원점 재논의를 강력히 요구하고, 필요 시 모든 행정적·정치적 수단을 동원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는 지난 16일 국토부와 LH 등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
시는 오는 23일 예정된 주민설명회 이후에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정치권 등과 함께 단계적으로 LH와 국토부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