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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CT검사로 받는 연간 피폭량, 방사선 종사자의 8배

등록 2025.12.22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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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통계…연간 754만명이 CT 찍어

방사건 피폭량 100mSv 넘으면 암 위험↑

의료영상검사 이력관리 시스템 조회 가능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 로고. 2023.10.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 로고. 2023.10.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우리나라 국민들이 CT검사로 받는 연간 피폭량이 방사선 작업 종사자의 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 CT 촬영 인원은 754만명, CT 촬영 건수는 1474만건으로 각각 2020년 대비 27.5%, 33.3% 증가했다.

CT 검사에 따른 국민 연간 평균 피폭량은 2.1mSv인데 이는 항공기 승무원의 피폭량인 1.72mSv보다 높고 방사선 작업 종사자의 피폭량 0.28mSv의 약 8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연간 방사선량이 100mSv를 초과하는 사람은 4만8071명이다. 국제방사선방어학회 등 국제기구에 따르면 방사선 피폭량이 100mSv를 초과하면 암 발생 위험이 0.5% 증가한다.

우리나라의 CT검사 건수는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은 수준인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보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CT검사 건수는 333.5건으로 OECD 평균 177.9건보다 155.6건 많다.

건보공단은 올해 1월부터 CT검사 이력 등을 조회할 수 있는 의료영상검사 이력관리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건보공단이 18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서비스 이용 경험률은 26.6%였는데, 이용자의 88.9%는 불필요한 촬영이나 중복 촬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국민의 평생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공단에서 환자들이 합리적으로 의료영상검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대국민 홍보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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