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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피툰 굿즈샵, 웹툰-단행본 연계 굿즈로 월 매출 5.8배 성장

등록 2025.12.22 09: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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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웹툰 시장, 트래픽 중심에서 IP 소장 중심 소비로 전환

단행본이 굿즈 소비 매개체로 작용

[서울=뉴시스] 콘텐츠퍼스트 웹툰 플랫폼 '태피툰' 관련 굿즈샵 '클럽젬' (사진=콘텐츠퍼스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콘텐츠퍼스트 웹툰 플랫폼 '태피툰' 관련 굿즈샵 '클럽젬' (사진=콘텐츠퍼스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콘텐츠퍼스트는 웹툰 플랫폼 '태피툰' 관련 굿즈샵 '클럽젬' 월 매출이 출시 1년 만에 5.8배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네이버웹툰 브랜드 스토어의 지난해 상반기 굿즈 매출은 전년 대비 700% 증가했고 키다리스튜디오의 MD 사업도 성장세인 반면 미국은 인쇄 만화가 전체 시장의 약 90%를 차지할 정도로 실물 단행본 비중이 높다.

콘텐츠퍼스트는 현지 독자에게 익숙한 단행본을 굿즈 소비의 매개체로 활용해 작품에 대한 관심을 커머스로 연결하는 전략으로 북미 시장을 공략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지난 10월 BL장르 웹툰 '디어 도어' 영어 단행본 출간 시점에 맞춰 북커버, 북마크, 스티커 등으로 구성된 한정판 굿즈 패키지를 '클럽젬'에 출시하자 준비된 물량이 조기 완판됐다. 콘텐츠퍼스트는 클럽젬이 지난해 출시 후 단행본 구매자를 굿즈 소비자로 유입시키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피툰은 검증된 인기 지식재산(IP)을 앞세워 현지 유통망을 넓혔다. 2023년 펭귄랜덤하우스와 계약한 데 이어 올해 북미 최대 독립 만화 출판사인 세븐시즈 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로써 로맨스 판타지부터 BL까지 다양한 장르의 라인업을 확보했다.

성과는 구독자 충성도가 높은 BL 장르에서 두드러졌다. '겨울 지나 벚꽃'은 지난달 아마존 '야오이 만화' 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현재 4권까지 출간됐다. '웻샌드'도 17위에 올랐다. 지난 10월 출간된 '디어도어'는 8위를 기록했다.

단행본 인기는 오프라인 반응으로 이어졌다. 태피툰은 지난 8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애니메 NYC 2025'에서 펭귄랜덤하우스 산하 웹툰 레이블 '잉크로어'와 '킹스메이커' 영문판을 선공개했다. 현장 '클럽젬' 부스에서는 '킹스메이커', '이 결혼은 어차피 망하게 되어 있다', '웻샌드' 등 주요 인기작의 한정판 굿즈를 연계 판매했다.

콘텐츠퍼스트는 북미의 경우 웹툰 감상 후 단행본을 소장하는 패턴이 주류라며 실물 단행본이 팬심을 증명하는 수단이자 본인의 취향을 드러내는 매개체로 작용하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굿즈 경험을 확대하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어니스트 우 콘텐츠퍼스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트래픽 경쟁이 치열한 북미 웹툰 시장에서 검증된 단행본과 한정판 굿즈의 결합은 단순한 부가 사업이 아닌 팬덤 비즈니스의 핵심 전략"이라며 "북미에서는 웹툰 굿즈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태피툰만의 큐레이션과 현지화 출판 유통 노하우를 접목하면 새로운 IP 수익 모델로서 확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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