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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호남본부 "공기관 차별…성과급 정상화" 촉구

등록 2025.12.22 09: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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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 예고

운행률, KTX 70%·일반열차 50% 수준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전국철도노동조합 조합원들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철도노조는 정부의 '성과급 정상화' 합의 파기를 규탄하고, 정부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오는 23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9.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전국철도노동조합 조합원들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철도노조는 정부의 '성과급 정상화' 합의 파기를 규탄하고, 정부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오는 23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9.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이현행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성과급 정상화를 요구하며 오는 23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호남본부도 1200명 이상이 동참할 것으로 예상돼 열차 운행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철도노조 호남본부는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의 성과급 정상화 약속 파기에 따라 23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최근 노사 간 밤샘 교섭 끝에 '성과급 정상화'를 핵심으로 하는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고 예고된 파업을 유보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안건으로 성과급을 90%만 지급하는 안을 상정하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철도 노동자들은 2010년 임금체계 개편 시기 차이로 인해 15년간 타 공기업과 달리 성과급 산정 시 페널티를 받아왔다. 타 공기관과 달리 기본급의 80% 제한됐던 차별을 시정해달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합의서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성과급 90% 지급'이라는 근거 없는 수치를 들고 나와 노조를 상대로 비열한 흥정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마지막으로 정부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촉구한다. 정부가 성과급 정상화 이행을 거부하고 합의 파기안(90% 지급)을 강행한다면, 이후 발생하는 물류 정체와 시민 불편 등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정부에 있다"고 밝혔다.

철도노조 호남본부 1200여명은 23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앞에서 전국철도노조 총파업 출정식에 참여할 예정이다.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면 호남지역 KTX의 경우 운행률이 기존 대비 70% 수준으로 낮아지고, 일반열차(새마을호·무궁화호)는 50%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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