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산업부 R&D 사업, 한 곳서 편하게 확인하세요"

2026년도 R&D사업 통합시행계획 공고

[서울=뉴시스] 2026년도 R&D 사업 통합시행계획.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5.12.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산업통상부(산업부)의 연구개발(R&D) 사업을 한 곳에서 볼 수 있게 돼 정책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중기부는 산업부와 '2026년도 R&D 사업 통합시행계획'을 공고하고, 중기부·산업부·전문 기관 어디에서든 R&D 사업을 모두 확인할 수 있게 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고는 그간 양 부처가 각각 R&D 사업을 발표함에 따라 수요자가 일일이 확인해야 했던 수고로움을 덜고자 추진됐다.

중기부는 내년 R&D 사업에 올해 대비 45% 늘어난 2조2000억원을 편성했다. 지난 9월 25일 발표한 '돈이 되는 R&D, 중소벤처 R&D 혁신 방안'을 바탕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생산성 혁신과 경제적 성과 창출에 집중할 방침이다.

중기부의 2026년도 신규 과제 예산은 7497억원으로 민간 투자와 연계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3890억원이, 기술사업화를 돕기 위한 한국형 중소기업 기술이전 전용사업(STTR)에 1071억원이 신규 배정됐다.

주요 R&D 사업의 경우, 내년 신규 과제 예산의 50% 이상이 비수도권 기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R&D 사업에서 지원 과제 선정 시 지역 업체를 위한 가점 제도도 마련됐다. 중기부의 상반기 신규 과제는 오는 1월, 하반기 신규 과제는 내년 5월에 공고된다.

산업부의 2026년 R&D 사업 예산은 올해 대비 18% 증액된 5조5000억원이다. 첨단·주력 산업 기술 혁신에 1조8325억원, 산업 인공지능(AI) 확산 기술(M.AX) 지원에 1조455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산업 AI 확산과 지역전략 산업 육성에 각각 전년 대비 52%, 86% 증액된 예산이 편성됐다.

산업부는 내년 1월부터 사업자 선정 공고를 시작하고 연구수행기관 협약은 4월 중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계속 과제는 신속한 예산 집행을 위해 오는 2월까지 연구비가 지급되도록 할 방침이다.

최연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이번 통합 공고를 계기로 양 부처가 힘을 모아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R&D 전 주기에 걸쳐 촘촘하고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영호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중소기업이 R&D를 추진하는 데 드는 행정부담을 낮춰서 R&D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보완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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