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충북교육감 선거…진보 후보 단일화 '삐걱'
전교조 출신 후보 2파전…강창수 후보 돌연 사퇴
"선거인단 모집 밀린다고 판단해 사퇴 결정한 듯"
추진위 단일후보 발표 '숙의'…조만간 입장 정리

충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추진위원회 구성원들이 15일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내년 6월3일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차기 충북교육감선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전교조 출신 전 현직 교사 2명이 후보 단일화에 나섰지만, 한 후보가 돌연 사퇴하면서 경선 과정이 출발부터 삐걱대고 있다.
22일 충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추진위원회(추진위)에 따르면 진보 진영 후보 경선에 참여한 강창수(53)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장(현 충주 앙성중 교사)이 사퇴했다.
강 후보는 지난 20일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추진위에 전했다. 추진위는 21일 오후 4시 긴급 대표자 회의를 열어 강 후보의 사퇴를 수용했다. 이어 선거인단 모집을 즉각 중단하고, 단일 후보를 결정할지 여부 등 후속 절차를 숙의하고 있다.
이번 경선에는 김 후보와 김성근(65) 전 충북교육청 부교육감이 뛰어들었다.
추진위는 선거인단 명부를 25일까지 확정하고, 오는 26일 오전 8시부터 28일 오후 8시까지 온라인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추진 위원(선거인단) 투표 결과(65%), 외부 여론조사 결과(35%)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최종 후보를 가릴 방침이었다.
애초 두 후보는 경선에 돌입하기 전 투표, 여론조사 비율 등을 놓고 이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애초 경선 투표, 여론조사 비율을 50대 50으로 하기로 했다가, 강 후보 측이 65대 35비율로 하자고 주장해 양보했고 경선 시기도 1월 중순에서 12월 말로 앞당겼다"면서 "선거인단 모집 인원을 실시간으로 확인한 강 후보 측이 선거인단 모집에서 밀린다고 생각해 중도 사퇴를 결정한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보수 성향의 윤건영 현 충북교육감의 재선 도전에 맞설 진보 진영 후보군에는 김 전 부교육감, 조동욱 전 충북도립대 교수가 거론된다.
중도 성향의 김진균 청주시 체육회장도 내년 1월7일 기자회견을 열어 차기 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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