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엄경수도첩·구례 화엄사 동종 등 6건 보물 지정
![[서울=뉴시스] 신중엄경수도첩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24/NISI20251224_0002026469_web.jpg?rnd=20251224095254)
[서울=뉴시스] 신중엄경수도첩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2.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국가유산청은 조선 중기 서화첩과 불화, 동종 등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유물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유물은 신중엄경수도첩, 영산회상도, 묘법연화경 권3, 구례 화엄사 동종, 고려 수월관음보살도, 영축사 명 영산회상도 등 총 6건이다.
'신중엄경수도첩'은 1601년 80세를 맞은 신중엄(1522~1604)의 장수를 축하하며 아들 신식과 신설이 연 경수연을 기록한 서화첩이다. 허묵과 한호의 글씨, 경수연 장면을 그린 그림, 당대 문인들의 시문이 함께 수록돼 있다.
수록된 글씨와 그림, 시문으로 조선 중기 서예사와 회화사, 문학사의 양상을 살필 수 있고, 원본의 경수연도가 실려 있어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인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서울=뉴시스] 영산회상도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0.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03/NISI20251103_0001982274_web.jpg?rnd=20251103105035)
[서울=뉴시스] 영산회상도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0.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개인 소장품인 '영산회상도'는 1560년 문정왕후의 발원으로 제작된 불화다. 화기를 통해 제작 연대와 왕실 장수와 자손 번창이란 제작 목적, 발원 주제, 그림 주제 등이 명확히 확인된다.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6대 보살과 제자, 권속을 짜임새 있게 배치해 16세기 불화 양식을 잘 보여준다.
국가유산청은 "조선 전기에 제작된 군도형 회상도 중 가장 완성도 높은 구성력과 섬세한 표현력을 갖추고 있는 등 예술성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묘법연화경 권3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0.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03/NISI20251103_0001982277_web.jpg?rnd=20251103105116)
[서울=뉴시스] 묘법연화경 권3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0.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이 소장한 '묘법연화경 권3'은 천태종 근본 경전이다. 1450년 세종의 명으로 초추갑인자로 찍은 금속활자본으로, 33부를 인쇄했으나 현재까지 이 책 한점만 확인돼 인쇄학적 가치가 크다. 특히 본문에 남아있는 한글과 구결 표기는 국어학적 가치까지 지녔다.
![[서울=뉴시스] 구례 화엄사 동종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0.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03/NISI20251103_0001982281_web.jpg?rnd=20251103105215)
[서울=뉴시스] 구례 화엄사 동종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0.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구례 화엄사 동종'은 1711년 주종장 윤종백이 김원학, 한천석 등과 함께 제작한 대형 범종이다. 몸체에 새겨진 주종기를 통해 제작 경위가 명확히 전해진다.
처음에 운흥사(雲興寺)에 봉안하기 위해 제작됐는데 어느 시점에 화엄사로 옮겨졌는지 명확히 알 수 없다. 조선총독부 유리건판 사진과 몸체에 음각으로 새겨진 1925년 수리 기록에서도 그 시기에 화엄사에 있었음이 확인된다.
연꽃 장식 속에 승형 인물을 표현하는 독창적인 조형미를 갖췄으며, 제작 기록과 수리 기록이 함께 남아있어 예술적·자료적 가치가 높다는게 국가유산청의 설명이다.
![[서울=뉴시스] 고려 수월관음보살도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0.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03/NISI20251103_0001982284_web.jpg?rnd=20251103105359)
[서울=뉴시스] 고려 수월관음보살도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0.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고려 수월관음보살도'는 선재동자가 관음보살을 친견하는 장면을 그린 고려 후기 불화다. 섬세한 금니 사용과 절제된 색채, 우아한 도상 표현이 특징으로, 국내에 현존하는 수월관음보살도가 6점에 불과해 희소성이 크다.
국가유산청은 "오랜 세월 전래되는 과정에서 일부 화면이 박락되어 보수가 이뤄졌지만 관음보살과 선재동자, 보타락가산, 정병 등 수월관음보살도의 도상을 이루는 부분은 온전하게 잘 남아 있어 고려 후기 수준 높은 불교회화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영축사’명 영산회상도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0.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03/NISI20251103_0001982286_web.jpg?rnd=20251103105511)
[서울=뉴시스] ‘영축사’명 영산회상도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0.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영축사'명 영산회상도'는 1742년 화승 혜식이 그린 불화로, 제작자와 연대, 봉안처가 명확하다.
18세기 정반 영남지역 불화의 특징을 잘 보여주며, 화승 집단을 스스로 '비수회'라 칭한 기록이 남아있어 불교미술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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