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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에 속아 셀프감금 직전…전단지 보고 정신 차려(영상)

등록 2025.12.25 0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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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24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서울의 한 숙박업소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예방 사례를 소개했다.2025.12.24.(사진=경찰청 공식 유튜브) *재판매 및 DB 금지

경찰청은 24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서울의 한 숙박업소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예방 사례를 소개했다.2025.12.24.(사진=경찰청 공식 유튜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민아 인턴 기자 =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셀프감금' 상황에 놓일 뻔했던 피해자가 지구대 전단지를 보고 사기를 인지해 피해를 막은 사례가 공개됐다.

경찰청은 24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서울의 한 숙박업소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예방 사례를 소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한 남성은 숙박업소를 찾은 뒤 누군가와 통화를 하며 주변에 붙어 있던 광고 전단지를 유심히 살펴봤다.

해당 전단지는 인근 지구대가 직접 부착한 보이스피싱 예방 포스터로, '수사기관은 투숙을 요구하지 않는다. 이런 전화를 받고 있다면 보이스피싱'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당시 남성은 자신을 경찰이라고 주장하는 인물로부터 숙박업소에 투숙하라는 요구를 받고 있었고, 전단지 내용을 확인한 뒤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했다.

그는 숙박업소 사장에게 조용히 전단지를 손으로 가리켜 신호를 보냈고, 이를 알아차린 사장은 즉시 112에 신고했다.

신고 이후에도 남성은 가짜 경찰과 통화를 이어가며 혼란스러워했으나, 현장에 출동한 실제 경찰관을 만나고 나서야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피해자가 '셀프감금' 상황으로 이어지기 직전, 사기임을 인지해 금전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이 전화를 넘겨받자 보이스피싱 조직과의 통화는 즉시 차단됐으며, 경찰은 사후 피해 예방을 위해 관련 안내문도 함께 전달했다.

지구대의 선제적인 예방 홍보와 숙박업소 관계자의 대응으로 이번 사례는 추가 피해 없이 마무리됐다.

한편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이 피해자를 숙박업소 등에서 머물게 한 채 외부 연락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셀프감금' 수법을 활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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