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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로 증명한 공교육…2025년 전북교육의 한 해

등록 2025.12.26 11: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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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최우수교육청·종합청렴도 2등급 달성

기초학력미달비율 감소, 수능 만점자 배출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뉴시스DB)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뉴시스DB)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2025년은 학령인구 감소와 기초학력 저하, 디지털 전환이라는 복합 위기 속에서도 공교육의 성과와 책임을 동시에 입증한 한 해로 평가된다.

도교육청은 교육부 주관 시·도교육청 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교육청에 선정되며 정책의 일관성과 실행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특히 국가책임 교육·돌봄, 함께학교, 교실혁명, 행·재정 운영 효율화 등 4개 영역 21개 전 지표를 충족한 점에서 단기 성과가 아닌 구조적 변화라는 평가다.

8년 만의 수능 만점자…교실에서 확인된 학력신장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북에서 8년 만에 만점자가 배출됐다. 특히 특목고나 자사고가 아닌 일반고 재학생이라는 점에서 전북 공교육 중심 학력신장 정책의 성과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국어·영어 난도가 높았던 이른바 '불수능' 상황에서도 나타난 결과로, 사교육 의존이 아닌 교실 중심 학습 구조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기초에서 기본으로…모든 학생을 떠받친 학력 안전망

도교육청은 기초학력을 모든 학생의 학습 기본권으로 보고 초2~고1 전면 학력진단을 실시해 왔다. 여기에 1수업 2교사제, 학습지원튜터, 두드림학교, 15개 권역 학력지원센터를 연계한 다층적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최근 2년간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초등 29.3%, 중등 11.3%, 고등 9.0%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2025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결산. 학력 신장 모습. (사진=전북교육청 제공)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2025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결산. 학력 신장 모습. (사진=전북교육청 제공) [email protected]

독서·인문교육 강화도 학력신장의 토대가 됐다. '아침 10분 독서'와 미래형 학교도서관 확충으로 학생 1인당 연간 독서량은 50권 수준으로 늘었고, 도서 대출량도 전년 대비 51% 증가하며 읽기가 쓰기와 말하기로 확장되는 학습 문화가 학교 일상에 자리 잡았다.
 

3년 연속 최우수교육청…성과로 증명된 정책의 힘

교실의 변화는 국가 단위 평가에서도 확인됐다. 도교육청은 학력신장, 사교육비 경감, 안전한 학교 환경, 인공지능(AI) 디지털 기반 구축 등 핵심 지표 전반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며 3년 연속 최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됐다.

학생 스마트기기 보급률 100%, 교원 디지털 역량 강화 연수 확대, 맞춤형 학습 지원 체계 구축은 학업 성취 향상과 격차 완화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3년 연속 최우수교육청 선정은 특정 정책 하나의 성공이 아니라 학력·돌봄·미래교육·안전이라는 교육의 기본 책무를 균형 있게 추진해 온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I 기반 미래교육…격차를 줄이는 교실 혁신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2025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결산. 청렴 개선 활동 모습. (사진=전북교육청 제공)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2025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결산. 청렴 개선 활동 모습. (사진=전북교육청 제공) [email protected]

전북교육은 2025년을 기점으로 AI 기반 미래교육을 현장에 안착시켰다. 3년 전 21%에 불과했던 학생 스마트기기 보급률은 2025년 100%를 달성했고, 모든 교실에 스마트칠판과 고속 무선망이 구축되며 수업 환경의 기본 인프라가 완성됐다.

아울러 디지털 전환 중심을 '기기'가 아닌 교사와 수업에 뒀다. 이에 4만9000여 명의 교원이 디지털·AI 연수를 이수했하며 학생의 이해도와 학습 속도에 맞춘 수업 설계 역량을 키웠다.

전북미래학교는 2023년 16개교에서 2025년 146개교로 확대됐으며, 이들 학교의 기초학력 미달률이 일반학교보다 낮게 나타나 AI 기반 수업의 실질적 효과를 입증했다.

책임교육…돌봄에서 포용까지

전북형 늘봄학교는 초등 1학년 참여율 93.7%, 학부모 만족도 98%를 기록하며 돌봄 공백을 해소했고, 교육부 평가에서 전국 1위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또 특수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특수학급 137학급을 신·증설해 총 832학급을 운영하며 장애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교육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다.

더불어 이주배경학생을 위한 한국어학급 확대와 찾아가는 교육으로 언어와 환경의 차이가 학습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촘촘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유정기 전북교육청 권한대행. (사진=전북교육청 제공)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유정기 전북교육청 권한대행. (사진=전북교육청 제공) [email protected]

청렴으로 완성한 신뢰…공정한 행정이 교육의 힘이 되다

도교육청은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018년 이후 7년 만에 종합청렴도 2등급을 달성했다. 모든 지표가 상승했고, 청렴노력도는 최고 등급인 1등급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청렴을 선언이 아닌 시스템으로 정착하려는 노력에서 비롯됐다. 반부패·청렴 업무를 전담 조직으로 일원화하고, 정책 기획부터 실행·점검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왔다. 부패 취약 분야에 대한 책임 관리를 강화하고 고위직이 개선 과정에 직접 참여하면서 조직 문화 전반에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유정기 교육감 권한대행은 "2025년 전북교육은 공교육이 무엇으로 평가받아야 하는지를 성과로 증명한 한 해"라며 "3년 연속 최우수 교육청 선정은 단일 정책의 성과가 아니라 학력·돌봄·미래교육을 중심으로 학교 현장이 실제로 변화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전북교육이 추진해 온 학력신장, 전북형돌봄, AI 기반 미래교육, 교육복지 강화는 정부 국정과제와 같은 방향 위에 있다"며 "현장에서 축적된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국정과제와의 연계를 더욱 정교하게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은 멈출 수 없는 국가의 책임인 만큼, 지역의 특성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교육정책이 안정적으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며 "정책의 연속성과 실행력을 동시에 지켜 공교육의 신뢰를 굳건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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