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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병기 특혜 의혹에 "원내대표는 물론 의원직도 사퇴해야"(종합)

등록 2025.12.26 17:16:06수정 2025.12.26 17: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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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공개로 보좌진 아이디 도용돼…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당장 배지 반납하고 검찰 가라…그것이 유일한 공직 활동"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24.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26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여러 특혜 의혹이 불거진 것을 비판하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김용태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많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 원내대표가 당연히 원내대표직을 사퇴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 원내대표에 대한 대한항공의 특혜 의혹을 언급하면서 "이해관계가 있는 상임위에서 활동하면서 해당 기업으로부터 어찌 됐든 그런 형태로의 편익을 제공받았다는 것은 굉장히 많은 국민의 상식과는 거리가 있다"고 했다.

주진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원내대표가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일 때 아들은 국정원에 경력 채용됐고, 배우자는 국정원 기조실장에게 직접 전화에 아들을 뽑으라고 청탁했다. 김 원내대표가 지시해 아들의 국정원 직무까지 보좌진이 대신 해줬다"고 적었다.

주 의원은 김 원내대표가 옛 보좌진 간 대화 내역을 공개한 것을 두고 "막내 보좌진은 자신의 텔레그램 아이디가 도용됐다고 한다. 김 원내대표의 배우자를 범인으로 볼 충분한 정황까지 제시했다"며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으로 의원직 사퇴는 당연하고 감옥 갈 일"이라고 비판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알면 알 수록 가관"이라며 "보좌진의 텔레그램 아이디를 몰래 훔쳐 메시지를 검열하고, 채팅방에 자신을 비방하는 말이 있었다고 일방적으로 해고 처리하더니 심지어 새로 취직한 직장에까지 외압을 넣어 해고를 종용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우 최고위원은 "세상에 이런 악마가 따로 있나 싶다"며 "이분은 원내대표직을 그만둘 게 아니라 의원을 그만두고 구속돼야 한다"고 했다.

진종오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의원 배지가 '무료 숙박권'이고 '진료 프리패스'인가"라며 "보좌진은 부리고, 피감기관은 뜯어내고, 공항에선 대접받는 그 화려한 '특권 퍼레이드'에 국민들은 피눈물을 흘린다"고 적었다.

진 의원은 김 원내대표를 향해 "지금 당장 배지를 반납하고 검찰로 향하라"며 "그것이 당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하고 마지막인 공직 활동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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