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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는 2026 가요계…BTS·블랙핑크 컴백에 대형 신인 쏟아진다

등록 2025.12.2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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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2025.1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2025.12.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2026년 가요계는 글로벌 팬덤을 이끄는 K팝 스타들이 잇따라 컴백하면서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가 새 앨범과 함께 월드투어에 나서고, 데뷔 20주년을 맞는 2세대 대표 그룹 빅뱅은 팀 활동을 재개한다. 데뷔 13주년을 맞이한 엑소도 오랜만에 정규 앨범을 내고 팬들을 찾는다.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결성된 신인 그룹은 데뷔 초읽기에 들어간다. 알파드라이브원을 필두로 유어즈, 하입프린세스가 내년 상반기 데뷔를 목표로 출격을 준비 중이다. 모어비전, 인코드엔터테인먼트, C9엔터테인먼트도 모두 새해 굵직한 신인을 내놓는 가운데 SM엔터테인먼트의 남자 연습생 팀 SMTR25 소속 한 팀도 정식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

"진짜 큰 게 온다"…방탄소년단의 귀환

군 복무가 끝난 방탄소년단은 내년 봄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방탄소년단이 완전체로 앨범을 내는 것은 지난 2022년 앤솔러지(선집) 앨범 '프루프'(Proof) 이후 4년 만이다. 이들은 지난 16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2026년은 방탄소년단의 해로 가자. 진짜 큰 게 온다"며 "녹음은 몇 달전에 끝나는데 그 후로 계속 수정했다. 빨리 하고 싶어 미쳐버리겠다"고 전했다.

멤버들이 직접 컴백을 알리면서 팬덤 아미도 움직이고 있다. 지난 16일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는 방탄소년단이 2018년 발표한 정규 3집 수록곡 '앙팡맨'(Anpanman)이 깜짝 1위를 차지했다. '디지털 송 세일즈'에서는 7위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9일까지 미국, 영국 등 75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에 올랐고, 지난 12일 공개된 영국 '오피셜 싱글 다운로드' 12위, '오피셜 싱글 세일즈' 24위를 찍었다.

'앙팡맨'의 역주행은 방탄소년단 컴백에 대한 기대감과 굳건한 팬심을 보여줬지만, 마냥 안정적이진 않다. 최근 멤버 정국과 에스파 윈터의 열애설이 제기됐지만 양측 소속사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이에 항의하는 팬들의 트럭시위가 진행됐다. 여기에 리더 RM은 라이브 방송에서 소속사 빅히트뮤직을 향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6일 개인 방송에선 수차례 팀 해제를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사태가 커지자 RM은 "많은 분들을 피로하게 해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내부 잡음을 대중에 각인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선 다섯 멤버의 결속이 약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왔다. 전 세계가 이들의 완전체 활동 재개를 주목하고 있는 만큼 결국 소속사와의 소통이 얼마나 개선되느냐에 따라 신보 활동 분위기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서울=뉴시스]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2025.1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2025.11.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여전한 '팀 파워' 보여줄 블랙핑크

K팝 대표 걸그룹 블랙핑크도 내년 새 앨범을 내고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이들이 신보를 발매하는 것은 2022년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 이후 4년 만이다. 이들은 지난 7월 신곡 '뛰어'(JUMP)를 발매하고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진행했다. 특히 '꿈의 공연장'으로 불리는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K팝 걸그룹으로는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도 개최하며 글로벌 커리어를 확장했다.

완전체 활동을 앞두고 멤버들은 꾸준히 존재감을 이어왔다. 로제는 히트곡 '아파트'(APT.)로 내년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노래' 등 3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제니는 첫 정규 앨범 '루비'(Ruby)로 미국 롤링스톤이 선정한 '2025년 최고의 앨범'에 이름을 올렸고, 리사는 올해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본 어게인'(Born Again)으로 최우수 K팝 부문 트로피를 올렸다. 지수 역시 솔로곡 '아이즈 클로즈드'(EYES CLOSED)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진입에 성공했다.

20주년 빅뱅·세계관 맛집 엑소도 컴백

새해 데뷔 20주년을 맞는 빅뱅도 본격적인 팀 활동에 시동을 건다. 멤버 지드래곤은 최근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에서 "20살을 맞이하는 빅뱅의 성인식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엔 빅뱅 브로들과 20주년을 맞이한다. 일단 4월부터 워밍업을 시작한다"고 밝혀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들은 내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대형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출연을 시작으로 20주년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3세대 대표 보이그룹 '엑소'의 시계도 다시 흐른다. 엑소는 내년 1월19일 정규 8집 '리버스'(REVERXE)를 발표한다. '리버스'는 엑소가 2023년 7월 발표한 정규 7집 '엑지스트'(EXIST) 이후 2년 6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로, 선공개곡 '아임 홈'(I'm Home), '백 잇 업'(back it up) 등 9곡이 수록된다. 이들은 정식 컴백에 앞서 지난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멜론 어워드'에 출연해 건재함을 보여줬다. 이번 활동은 SM엔터테인먼트와 분쟁 중인 첸, 백현, 시우민을 제외한 수호, 찬열, 디오, 카이, 세훈, 레이 등 여섯 멤버가 참여한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아이딧이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멜론뮤직어워드(MMA2025)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멜론뮤직어워드는 지드래곤(G-DRAGON), 박재범, 10CM, 지코, EXO, 우즈(WOODZ), 제니, 에스파(aespa), 아이브(IVE), 한로로,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 라이즈(RIIZE), 플레이브(PLAVE), NCT WISH, 아일릿(ILLIT), Hearts2Hearts (하츠투하츠), KiiiKiii (키키), ALLDAY PROJECT, IDID (아이딧), 알파드라이브원(ALPHA DRIVE ONE) 등이 출연한다. 2025.12.20.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아이딧이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멜론뮤직어워드(MMA2025)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멜론뮤직어워드는 지드래곤(G-DRAGON), 박재범, 10CM, 지코, EXO, 우즈(WOODZ), 제니, 에스파(aespa), 아이브(IVE), 한로로,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 라이즈(RIIZE), 플레이브(PLAVE), NCT WISH, 아일릿(ILLIT), Hearts2Hearts (하츠투하츠), KiiiKiii (키키), ALLDAY PROJECT, IDID (아이딧), 알파드라이브원(ALPHA DRIVE ONE) 등이 출연한다. 2025.12.20. [email protected]

대형 신인 잇따라 출격…K팝 저변 확대

K팝의 기강을 잡을 거물급 스타들이 컴백하는 가운데 신인들도 데뷔 무대에 오른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팀은 알파드라이브원이다.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2 플래닛'으로 결성된 8인조 보이그룹으로 리오, 준서, 아르노, 건우, 상원, 씬롱, 안신, 상현으로 구성됐다. 내년 1월12일 데뷔 앨범 '유포리아'(EUPHORIA)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도전장을 던진다. 이들은 최근 '2025 멜론 어워즈'에서 선공개 싱글 '포뮬러'(FORMULA)로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며 글로벌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가수 박재범이 제작한 보이그룹 '롱샷'도 데뷔 초읽기에 들어갔다. 롱샷은 오율, 률, 우진, 루이로 이뤄졌으며, 다음달 13일 첫 미니 앨범 '샷 콜러스'(SHOT CALLERS)를 발매한다. C9엔터테인먼트가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 보이그룹 네이즈는 프리 데뷔 활동 중이다. 카이세이, 윤기, 아토, 턴, 유야, 김건, 도혁 등 일곱 멤버가 모인 팀이다. 이들은 공식 데뷔를 앞두고 최근 일본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인코드 엔터테인먼트의 남자 연습생 프로젝트인 '인더엑스 프로젝트'도 K팝 팬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최근 연습생 재인을 추가로 공개하며 기존 10인에서 11인으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SBS 오디션 프로그램 '비 마이 보이즈'에서 탄생한 '유어즈' 역시 정식 데뷔를 준비 중이다. 유어즈는 효, 이연태, 문재일, 김보현, 카이, 강준성, 박세찬, 하루토로 이뤄진 다국적 보이그룹으로 한국 시장 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일본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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