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철 옥천군수 "승풍파랑의 정신…고품격 미래기반 만들 것"[신년인터뷰]
![황규철 옥천군수 "승풍파랑의 정신…고품격 미래기반 만들 것"[신년인터뷰]](https://img1.newsis.com/2024/12/26/NISI20241226_0001737920_web.jpg?rnd=20241226164902)
[옥천=뉴시스]연종영 기자 = 황규철 충북 옥천군수는 조어 '승풍파랑(乘風破浪)'의 정신을 강조하면서 2026년 군정 방향을 소개했다.
바람에 올라타 거센 파도를 헤쳐나간다는 의미인데, 그가 11월 말 시정연설에서도 사용했던 사자성어다.
황 군수는 29일 "2026년 새해는 목표를 향해 거친 파도를 극복해내며 흔들림 없이 전진하는 시기"라면서 "옥천의 잠재력을 새로운 기회로 바꾸고, 군민과 함께 품격 있는 옥천의 미래를 만드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황 군수와의 일문일답.
-올해 12월 초부터 옥천은 전국적 이슈의 중심이 됐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에 추가 선정됐고 그후로 적잖은 시선을 받았는데.
"각고의 노력 끝에 중앙 정치권, 지역 정치권, 옥천의 공직자와 각종 시민사회의 도움을 얻어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획득해냈다. 행복한 옥천을 꿈꿀 기회, 그리고 우리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내년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의 카테고리만 소개한다면.
"교육복지 완성과 생활밀착형 정주여건 개선, 광역교통망과 미래성장기반 구축, 200만 관광시대 실현 박차, 인공지능(AI) 행정혁신 가속화다."
-2025년엔 상복이 있었다. 군정 성과를 대외적으로 홍보할 기회가 많았는데.
"지방규제혁신 대통령상 수상, 적극행정 종합평가 4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등 대외 수상 실적이 25건에 달한다. 행정 경쟁력과 신뢰도를 한층 높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공모사업 35건을 통해 총사업비 331억원을 확보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역대 최대 규모인 국비 2010억원을 달성할 수 있었다."
-다시, 내년도 군정을 살펴보자. 군정 운영 방향은 뭔가.
"먼저 교육이다.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복지 옥천을 완성하고자 한다. 평생교육원을 건립하고 도서관을 재정비해 늘어나는 학습 수요에 대응할 기반을 체계적으로 확충할 생각이다. 평생학습도시로서 쌓아온 교육역량을 바탕으로 세대가 함께 성장하는 전생애 학습 생태계를 구축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기본소득의 효과로 전입인구가 늘고는 있다. 인구 유입의 영속성을 위해선 정주여건 개선이 필요한데, 어떤 사업을 추진할 생각인가?
"국토부 성장촉진지역 사업, 충북 지역균형발전사업 등과 연계한 중장기 발전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문정~하계 도시계획도로와 마암~대천 도시계획도로 개설, 삼금로 전선 지중화, 성암리 공영주차장 조성 등 생활밀착형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주거환경 개성 사업들이다."
-산업·경제 분야에선 국가 차원의 속도감 있는 추진력이 필요한 사업이 많은데.
"대전~옥천 광역철도, 금강IC 이설, 청성·청산IC 설치, 국도4호선 위험구간 직선화 등이 그렇다. 국가계획에 반영된 주요 광역교통망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 중앙정부와 국회·충북도와의 협력을 긴밀히 강화하겠다. 미래성장 산업단지 조성과 지역성장펀드 참여를 통한 첨단기업 유치와 청년·중소기업·소상공인의 성장도 우리 옥천군이 외부의 도움을 얻어가며 추진할 사업이다."
-농업 분야에선 미래형 산업으로 전환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스마트 원예농업과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축산시스템 확충, 친환경농업과 과학영농 기반 강화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경제를 구축하는 계획이다."
-내년엔 200만 관광시대를 본격적으로 준비한다고 했는데, 실천방안은 뭔가?
"올해 관광·생태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3년 연속 관광객 100만명 달성이다. 그 성과를 바탕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목표를 제시했는데 그게 ‘200만 관광시대’다. 내년엔 청산별곡 은하수숲, 어깨산 산림욕장 등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생태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장계관광지와 연계한 대청호 생태군립공원 조성을 도내 최초로 추진하고 생태·문화·관광을 결합한 복합생태축을 구축하는게 최종 목표다."
-행정분야에서 다른 지역을 앞서 나가는 걸 꼽자면 인공지능을 활용한 서비스다. 내년엔 더 발전한다고 기대할 수 있나?
"옥천군이 충북 최초로 ‘인공지능 행정조례’를 만들었다. 생성형 AI 행정서비스, AI기반 법률·민원 지원, 데이터기반 정책결정 체계를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행정의 정확성과 속도를 높이는 AI 행정혁신, 그걸 옥천군이 해낼 것이다. AI 군민아카데미, 연간 3000명이 참여하는 대군민 AI 교육체계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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