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日 국립 문화시설, 외국인 입장료 더 받나…문화청 검토 방침

등록 2025.12.29 11:02:3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日문화청, 방일객 '차등 요금' 검토…재무성 "2~3배 가능"

[도쿄=AP/뉴시스] 중국 관광객들이 지난 11월 20일 일본 도쿄 아사쿠사 지역의 센소지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2025.12.29. photo@newsis.com

[도쿄=AP/뉴시스] 중국 관광객들이 지난 11월 20일 일본 도쿄 아사쿠사 지역의 센소지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2025.12.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일본 정부가 외국인의 국립 박물관·미술관 입장료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문화청은 국립 박물관·미술관을 운영하는 독립행정법인에 외국인 관광객 입장료를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요구할 방침을 굳혔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적정 요금을 부과해 수입을 늘리고 공공 비용 의존도를 낮춰 수익 구조를 지속 가능한 형태로 전환하겠다는 취지다.

도쿄국립박물관과 국립서양미술관 등 국립 박물관·미술관은 입장료와 기부 등 자체 수입 외에도 국가 교부금 비중이 큰 편이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국립 박물관·미술관 11곳 가운데 8곳은 지난해 국가 운영비 교부금이 수입의 50%를 웃돌았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설비 투자는 늘고 있다.

요미우리는 "박물관과 미술관은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해설 패널과 음성 가이드 등 설비에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며 "요금 인상은 다언어 대응 등을 포함한 운영 비용을 방일 외국인이 적정 수준으로 부담하도록 하자는 발상"이라고 설명했다.

세금이 투입되는 시설인 만큼 일반 요금과 차등을 두는 데 대한 이해를 얻기 쉽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고 이 신문은 해설했다.

재무성은 외국인 대상 관람료를 인상할 경우 외국인 요금이 일반 요금의 2~3배 수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문화청은 이와 함께 입장객 확대를 위해 개관 시간 연장과 대표 작품 전시 일수 확대 등 운영 개선 방안에 대한 검토도 요구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