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가공·수출·축산 이끈 '신지식농업인' 7명 선정

새로운 지식·기술로 농업 부가가치 창출

농업·농촌 변화 혁신 선도하는 농업인들

"가공·수출 등 다양한 분야서 우수 성과"

"청년농 등 젊은 농업인 활약도 돋보여"

[세종=뉴시스]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전경. (사진=농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농촌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신지식농업인' 7명을 선정·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신지식농업인은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농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농업·농촌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농업인을 말한다.

'신지식농업인 운영규정(훈령)'에 따라 엄격한 과정을 거쳐 선발한다. 1999년부터 올해까지 총 498명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각 시도에서 추천한 후보자 32명을 대상으로 서류평가와 전문가 평가(면접평가), 현지실사, 신지식농업인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신지식농업인 가운데서는 가공·수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으며, 축산 분야도 포함돼 있다"며 "또 청년농 등 젊은 농업인의 활약도 돋보인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경북에서 3명, 인천·충남·전북·경남에서 각 1명씩 선발됐다. 분야별로는 채소, 과수, 특작, 축산, 가공, 6차산업 등 농업 전반을 포괄하고 있다.

가공 분야에서 ▲한성희 ㈜강화드림 대표(인천 강화군) ▲김지용 ㈜그린로드 대표(전북 익산시) ▲김준영안동제비원전통식품㈜ 대표(경북 안동시) ▲백문기 합천생약가공 영농조합법인 대표(경남 합천군) 등 4명이 신지식농업인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한성희 대표는 초록통곡물 가공·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쌀 소비 촉진과 부가가치를 창출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김지용 대표는 국산 작두콩을 활용한 가공식품을 개발해 수입 대체 효과를 끌어내고, 지역 농가와의 연계를 통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체계를 구축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준영 대표는 전통 장류 제조 기술을 현대화하고 기능성 원료를 접목하여 고부가가치 장류 제품을 개발했다. 공정 개선 등을 통해 생산 효율성과 위생 수준을 높였으며, 전통식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었다.

백문기 대표는 국화와 수국 등 특용작물을 활용한 침출차 제품을 개발해 국내외 시장을 개척한 점이 주목됐다.

아울러 품질 고급화 등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과 농산물 수출 확대에 기여한 사례로는 ▲최이영 ㈜헤테로 대표(충남 홍성군) ▲이만희 참배수출단지 농업회사법인㈜ 대표 등이 선정됐다.

최이영 대표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딸기 품종 개발 및 체계적인 품종 관리 등을 통해 국산 딸기 고급화와 수출 기반 구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만희 대표는 고품질 배 품종을 중심으로 전문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수출 중심의 유통체계를 구축한 점 등이 좋게 평가됐다.

품종 개량으로 축산 분야에서 선도한 사례엔 박복용 ㈜피밀리 대표(경북 경산시)가 이름을 올렸다.

박복용 대표는 흑돼지 품종을 체계적으로 개량하고 사양관리 기술을 고도화해 고품질 축산물 생산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이 높은 점수로 이어졌다.

최종 선발된 신지식농업인에게는 농식품부 장관 명의의 신지식농업인 장(章)을 수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지식농업인은 선도농업인 활용 상담(멘토링) 교육 사업 등을 통해 농고·농대생 및 지역 농업인에게 자신의 지식과 기술을 전파할 예정이다.

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올해 선발된 신지식농업인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끊임없는 도전으로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앞으로 우리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해 선도농업인으로서 충실한 역할을 수행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경남=뉴시스] 사진은 지난 5월 16일 진행된 2024년도 '신지식농업인章' 수상자들.(자료사진=경남도 제공) 2025.05.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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