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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 제로' 테슬라코리아, 작년 매출 '3조 클럽' 첫 가입…회계 문제 지속

등록 2026.04.17 15:52:40수정 2026.04.17 1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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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업익 496억 두배 껑충…매출 3.3조

매출·영업익 2배 늘어도 기부금은 '0원'

6년 연속 감사보고서 '한정' 의견 지속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9일 서울 시내 테슬라 스토어에 사이버트럭이 전시되어 있다. 2025.08.29.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9일 서울 시내 테슬라 스토어에 사이버트럭이 전시되어 있다. 2025.08.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한국 법인인 테슬라코리아가 지난해 한국에서 매출 3조원을 돌파했음에도, 기부금은 한 푼도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외부감사를 맡은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 '한정' 의견을 받는 등 회계상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지난해 한국에서 매출액 3조30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1조6976억원 대비 94.8% 늘어난 수치로, 테슬라가 한국에서 매출 3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96억원으로 전년(259억원) 대비 91.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01억원으로 1년 새 85.6% 늘었다.

지난해 한국에서 벌어들인 매출과 영업이익은 두 배 가까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코리아는 국내 환원 수준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인 기부금은 한 푼도 내지 않았다.

테슬라코리아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실적을 밝히기 시작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번도 기부금을 집행하지 않았다.

아울러 테슬라코리아는 서울지방국세청이 징수한 법인세 추징액 251억1500만원을 미수금으로 처리했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은 2017~2020년 기간을 대상으로 진행한 세무조사를 통해 테슬라코리아에 법인세 추징액 251억1500만원을 내라고 명령했다.

미수금은 말 그대로 '돌려받을 돈'이라는 의미로 테슬라코리아는 서울지방국세청에 낸 251억원을 돌려받을 돈으로 인식해 계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테슬라코리아는 외부감사인으로부터 6년 연속 재무제표 '한정' 의견을 받았다.

테슬라코리아의 외부감사를 맡은 태성회계법인은 해당 금액의 회수 가능성을 입증할 충분한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한정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태성회계법인 측은 "테슬라코리아는 국세청 세무조사로 법인세 추징액을 납부했으나, 경영진은 법인세 추징액을 당기 및 전기 재무상태표에 미수금으로 반영했다"며 "그러나 당기 및 전기 재무상태표에 미수금으로 계상한 법인세 추징액에 대한 환급액의 자산성에 대해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입수할 수 없었다"며 '한정' 의견을 제시한 이유를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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