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판매 사상 첫 90만대 돌파…5년 연속 신기록
하이브리드·SUV 중심 전략 성과
투싼·싼타페·팰리세이드 판매 주도
전기차 비중도 30%로 안정적 유지
미국 시장 장기 성장 기반 마련
![[엘라벨(미 조지아)=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서 열린 HMGMA 준공식에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지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현지에서 생산된 아이오닉 5 차량에 서명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27/NISI20250327_0001802296_web.jpg?rnd=20250327115259)
[엘라벨(미 조지아)=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서 열린 HMGMA 준공식에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지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현지에서 생산된 아이오닉 5 차량에 서명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전기차 수요 둔화라는 악조건 속에서 하이브리드와 주력 SUV 중심의 판매 전략이 실적 방어를 넘어 성장을 견인했다.
시장 변동성에 맞춰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유연하게 조정한 전략적 대응력이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체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4일 현대차 미국법인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소매 기준 총 77만2712대를 판매해 5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총판매량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90만1686대로 역시 3년 연속 연간 신기록이었다.
현대차의 지난해 12월 판매도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한 7만8930대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으며, 이 가운데 소매 판매는 3% 늘며 12월 기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현대차가 단일 브랜드로 미국 시장에서 연간 90만대 이상 판매한 것은 지난 1986년 울산공장에서 생산한 '엑셀'을 수출한 이후 약 40년 만에 처음이다. 제네시스(약 8만2000대)를 포함하면 거의 100만대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현대차 미국 판매 실적을 견인한 것은 하이브리드차였다. 지난해 12월 하이브리드 판매는 전년 대비 71% 급증하며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쏘나타·투싼·싼타페·팰리세이드 등 하이브리드 모델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도 하이브리드 판매는 52% 증가하며 소비자 수요 확대를 입증했다.
SUV 라인업의 존재감도 두드러졌다. 투싼·싼타페·팰리세이드는 12월 합산 기준 소매 판매가 8%, 총판매가 10% 증가했다.
특히 팰리세이드는 연간 판매 12만3929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 성장했고, 싼타페는 14만2404대로 20% 증가했다. 투싼 역시 23만4230대로 14% 늘었다.
전동화 모델 비중도 확대됐다. 지난해 전기차 모델은 미국 소매 판매의 30%를 차지했다.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는 판매 조정을 겪었지만, 신차 아이오닉9이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서며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보완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권역 본부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5년 연속 소매판매 신기록과 12월 역대 최고 실적은 딜러 네트워크와 고객 신뢰의 결과"라며 "전동화 차량과 SUV 중심의 균형 잡힌 라인업을 통해 2026년에도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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