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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원로, 한학자가 준 까르띠에 시계 받아' 진술 확보

등록 2026.01.07 23:34:46수정 2026.01.07 23: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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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원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김규환 전 의원·정원주 포렌식도 실시

[서울=뉴시스]경기 가평 통일교 천정궁 모습(사진=독자 제공)

[서울=뉴시스]경기 가평 통일교 천정궁 모습(사진=독자 제공)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통일교가 이른바 VIP들에게 고가의 시계를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통일교 원로 인사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최근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A씨가 한학자 총재로부터 시계 한 점을 받았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2018년 8월께 정원주 당시 총재 비서실장의 연락으로 경기도 가평군 천정군을 방문했고, 이 자리에서 한 총재로부터 "VIP들에게 나눠주고 남은 시계"라며 1000만원대 초반 가격의 까르띠에 시계를 선물받았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A씨를 상대로 해당 시계의 전달 경위와 당시 상황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본부장은 2018년께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2000만원의 현금과 명품 브랜드 불가리 또는 까르띠에 시계를 전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해 12월23일 불가리코리아와 까르띠에코리아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날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의 휴대전화 포렌식도 진행했다.

아울러 정치권 로비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원주 전 비서실장의 변호인을 불러 압수물에 대한 포렌식을 실시했다.

경찰은 다음날 오전 10시께 임종전 전 민주당 의원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임 전 의원도 윤 전 본부장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금품을 제공했다고 진술한 5명의 정치인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경찰은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에 연루된 정치인들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등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전까지 막판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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